"올해 볼티모어 음악감독으로서 10주년 맞아"1996년은 미국이 낳은 오케스트라의 거장 데이비드 진먼의 해.올해는 진먼의 60세 회갑이자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 된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진먼은 런던심포니와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했고 볼티모어 심포니에 국제적명성과 세번의 그래미상을 안겨주는 등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진먼은 오케스트라의 기수이지만 모형개구리 수집광이자 코미디에도 일가견이 있다. 그는 클래식보급을 위해 정신과의사 응접실에서 브람스를 연주하고 이상한 모자를 쓰고 지휘봉을 드는 등 기인의 행색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익살은 올버니 심포니 지휘자 앨런 밀러같은 젊은 층 음악가들에게도 영향을 줘 밀러는 오토바이 운전복차림으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했다.
이러한 쇼맨십이 한때 정통클래식 세계에서는 못마땅하게 여겨졌으나 차츰 늙어가는 오케스트라청중을 세대교체하려는 노력으로 인정되었다.
진먼은 지난 70년대와 80년대 초반까지 네덜란드 챔버오케스트라, 로체스터 필하모닉 지휘자 등대서양을 오가며 전위적이고도 정력적인 지휘활동을 벌였다.
지난 86년 볼티모어 심포니의 음악감독에 오른 이후 이 오케스트라의 주요공연 청중수를 대폭 증가시킨 진먼은 그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토요콘서트에서는 독주자들과 함께 청중과 직접 대화를나누기도 한다.
또 젊은 미국작곡가들이 내놓은 흥미있는 곡을 볼티모어 음악애호가들에게 들려주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육순의 나이에 접어들고서도 일의 속도를 늦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사람은 성공할수록 할일이 많아지는 법 이라며 잿빛 턱수염의 대가 진먼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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