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아누크 국왕"
캄보디아의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은 14일 크메르 루주 반군 지도자로 70년대 후반 집단 학살 킬링 필드 의 주역으로 알려진 이엥 사리에 대한 사면을 단행했다고 캄보디아의 총리가 밝혔다.공동 총리 중 한 명인 훈센 제2 총리는 국왕전하께서 의원 3분의2의 서명을 받아 사면에 서명하셨다 고 말했다.
시아누크 국왕은 이날 아침 왕궁에서 이엥 사리의 사면을 촉구해온 훈센과 노로돔 라나리드 총리들을 접견, 사면에 서명했다고 정부의 다른 고위 간부들이 전했다.
이에따라 크메르 루주 정권에서 부총리를 지낸 이엥 사리에게 국왕의 사면 사실을 통보하는 서한이 금명간 군 장교들의 호위하에 헬리콥터로 캄보디아 북서부 바탐방 지역으로 수송돼 며칠 안으로 이엥 사리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시아누크 국왕의 이같은 사면 칙령은 하루전인 13일 국제 사면위원회에 보낸 답신을 통해 의회에서 의원 3분의2 이상의 승인을 받아야 이엥 사리를 사면해주겠다고 밝힌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20년간의 내전 종식을 이유로 내세운 총리들이 약식으로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오자 사면 제안을 수용한 셈이다.
이번 국왕의 사면이 이엥 사리의 범죄 혐의사실의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엥 사리는 동료 반군 지도자 폴 포트와 함께 민주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 정부에서 자행된 2백만명 학살 주도 혐의로 인해 지난 79년 궐석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