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北亞자치단체 회의 이모저모

입력 1996-09-12 00:00:00

"쏟아진 질문…경제교류에 관심집중"

○…회의 첫날인 11일 경주보문단지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환영의 밤은 이의근(李義根)경북도지사가 행사장 입구에서 입장하는 참석자들과 일일이악수하는 것으로 오후7시 시작해 2시간20분동안 잔치분위기를 연출.

중국.일본.러시아 3개국 20개 자치단체대표와 국내9개 자치단체 대표, 언론계.학계.상공계.유관기관단체 대표들과 초청인사등 4백여명은 테이블마다 통역원을두고 섞여앉아 시종 인사와 담소를 나누며 각나라 축하민속공연을 관람.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몇몇 테이블에서는 외국참가자들과 우리 참석자들이 중간중간 모두 일어나 와인잔을 부딪치며 우애를 다지는 모습을 보여 한층 화기애애한 첫밤을 맞이.

이날 환영의 밤은 김영삼대통령이 축전을 보내 축하해 박수.

김대통령은 축전에서 이번 회의개최를 계기로 동북아지역 자치단체간의 우호친선과 교류협력이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하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정착에도 커다란 기여를 해 주기 바랍니다 고 주문.

이에앞서 오후4시 열린 한 경제인간담회는 당초 예정인 1시간을 넘겨 오후6시까지 계속 질문이 쏟아져 사회자가 다음 일정을 들어 서둘러 종료를 유도.

그만큼 양측간에 경제교류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고 그반면 서로 잘 모르고 있다는 분석.

한국계로 브리아티아 공화국 대통령경제담당 고문관인 브란돈 오씨는 러시아는 한국인이 투자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보물섬 이라며 한국인의 부지런함과개발노하우에 러시아의 무한한 자원을 합치면 성공적으로 세계시장을 제패할수있을것 이라고 고무적 분위기를 유도. 브란돈 오씨는 이어 경북지방 업체들이이번 모임을 계기로 일본.유럽보다 먼저 러시아에 발을 들여놓으면 먼저 세계시장을 제패할수 있을것 이라고 거듭 강조해 눈길.

한국측에서도 경북지방중소기업청 김윤광청장이 한국은 지방정부의 역할이 커지고있고 러시아는 시장경제체제가 급속히 진행중인 이때에 자매결연 간담회같은 접촉을 갖는다는것은 상호간 매우 유익하고 바람직한 계기가될것 이라 화답.

○…대부분의 외국 참가자들이 도착한 11일 경북도청은 5명을 1개조로 영접팀을 편성하고 차량 2대를 배당해 의전에 각별한 신경. 이에따라 안내 공무원은외국담담 40명 국내참가단 담당 16명등 모두 56명으로 편성하고 전문통역원 32명을 영접팀과 회의장에 비치.

이날 오후 4시무렵부터 회의장과 숙소가 있는 힐튼및 현대호텔에 속속 도착한각국대표단들은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김정규행정부지사 이석수정무부지사의 접견을 받고 수석대표는 신라금관 미니어처 그이하급 대표단은 소형 하회탈을 선물로 전달.

○…지난1일부터 현대호텔 2층에 상황실을 차린 대회준비팀은 당초 김영삼대통령의 외국순방때문에 참석불가 통보를 했던 이수성국무총리가 회의가 임박해다시 참석을 알려오자 각종 연설문(각국 언어)과 장내 좌석배치등을 부랴부랴수정. 이총리는 경북도측이 본회의 하루전인 11일 도착을 요청했으나 중앙 을비울수 없어 12일 당일 개회식에 참석.

○…12일 본회의에서 일본 도마야현은 차기 회의 개최의사를 밝히고 참석자들의 찬동을 바랐으며 러시아 사하 공화국은 98년도회의 유치를 제의하는등 동북아자치단체 회의에대한 각국의 관심이 지대. 한편 사하공화국은 경북이 이회의사무국유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것과 달리 수석대표연설을 통해 공개적으로일본 설치를 제안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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