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들어서도 대구지역 극단의 공연이 주춤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경북도내 지역극단들의 공연열기가 뜨겁다.
13일 오후 7시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항시립극단의 라구요 공연을 시작으로 구미전문대 극회 요람지가 16일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자리 뛰기 를 공연하고 구미금오공대 극회 불모지대가 19일부터 2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이성계의 부동산 이라는 작품을 무대에올린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구미극단 너나들이의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가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고이지역 극단 두루마리도 10월초 공연을 준비중에 있다.
이밖에도 포항극단 은하, 경주의 에밀레극단 등도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등 연극침체속에서도 경북도내 극단들의 9 ~ 10월 공연이 활발하다.
라구요 는 전쟁으로 남편과 헤어져 절망으로 살아온 광녀의 넋두리와 50년동안 정지된 과거의기억속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현재를 과거로 살고있는 전쟁세대의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절대로이해할 수 없는 전후세대와의 갈등을 그렸다.
이처럼 지방극단의 공연이 활발한 것은 지역에도 연극인의 저변이 확대된데다 소극장, 백화점 등공연공간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삼만씨(구미극단 두루마리대표)는 전반적으로 연극계가 침체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공연을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좋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려는 지역연극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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