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랜돌프 허스트 일대기 엮어"
지난 74년 도시 게릴라단체인 공생해방군(SLA)에 납치돼 이 단체의 일원으로은행강도에 가담하는 등 미국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미언론재벌 상속녀패트리셔 허스트(42)가 허스트 왕국의 창업주이자 자신의 할아버지인 윌리엄랜돌프 허스트의 일대기를 엮은 책을 펴냈다.
윌리엄 허스트가 언론왕국과 함께 건설한 태평양 연안의 허스트 캐슬 에서 살고있는 패트리셔는 코딜리어 프랜시스 비들과 함께 사실과 허구를 섞은 샌시메온의살인 (스크리브너사 간)이란 소설책을 쓴 것.
패트리셔는 할아버지 허스트에 관해 전해져 내려오는 일화들의 허구를 파헤치고 아직까지 미제로 남아있는 1924년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토머스 인치의 변사사건 등을 소재로 한 이 소설에 관해 처음에는 순전히 할아버지에 관한 연구로 시작했다 고 밝히고 있다.
그는 할아버지의 생애에 관한 모든 책들을 다 읽었지만 집안에서는 할아버지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조차 금기로 돼 있어 책을 쓰는데 부모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않았다고 밝혔다.
패트리셔는 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74년의 SLA 은행강도사건과 관련,7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일, 76년부터 복역하기 시작해 23개월만에 감형된 일 등도 감추지 않고 이 책에 쓰고 있으나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고 말하고있다.
그는 자신이 SLA에 납치된 사건과 관련, FBI가 몇 달전부터 그들의 계획을 알
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이 사건은 내 평생을 따라다닐 것이며 내가 죽으면 부고기사에까지 등장할 것이다. 나의 뒤틀린 운명과 이같은 사태를 초래한 법집행기구의 오만함은 지금도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고 말했다.
패트리셔는 자신의 책에 대한 가족의 반응은 상투적인 찬사에 그쳤다고 말하고 그들이 속으로 정말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