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다단계판매]말썽

입력 1996-09-09 14:56:00

"유통마진 4~5배...과대광고까지"

[거창] 거창북부농협(조합장 백영규.46)이 흑염소증탕의 다단계위탁판매로 유통마진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가시키고 있는가 하면 과대 광고로 말썽이 되고있다.

3개월전부터 경남 거창군 거창북부농협에서는 흑염소증탕을 가공, 다단계위탁판매방식을 통해 원가 3만~4만원(1상자 50팩)의 제품을 14만9천원에 판매해 유통마진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다는것이다.

이와함께 지역농민들이 자연방목해 골짜기에서 야생초등을 먹고 자란 흑염소만을 직접 수매 가공하는 것처럼 과대광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말썽을 빚자 농협중앙회에서도 농협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라며 중지명령을 내렸으나 거창북부농협측이 중앙회의 지침까지 무시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아 4억여원의 일반유통저리자금까지 회수당하는등 마찰을 빚고있다.

이에대해 백영규조합장은 법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 며 다소 말썽이 일어나더라도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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