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장 후보 연설회서 우의과시"
15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목전에 두고 이른바 DJP공조 가 더욱 공고해지고있다. 개원국회에서 야권공조로 짭짤한 재미를 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지난6일국민회의 창당기념일 축하와 7일의 김용채(金鎔采) 노원구청장후보 정당연설회에 이어 10일 양당공동 정책토론회에 이르기까지 DJ와 JP의 공조 축사 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남배제론, 파벌정치론 등을 둘러싸고 신한국당 대권주자들간에 대립이증폭되면서 적전분열의 양상까지 보이는 것을 겨냥한 듯 대권공조를 은근히 시사하며 공조의 틀을 다졌다.
최근 일련의 야권공조중 하이라이트는 역시 지난 7일 열린 김용채노원구청장후보 정당연설회. 3천여명의 청중을 앞에두고 국민회의의 김대중(金大中)총재와이종찬(李鍾贊)-정대철(鄭大哲)부총재, 임채정(林采正)의원, 자민련의 김종필(金鍾泌)총재와 박철언(朴哲彦)-한영수(韓英洙)부총재가 교대로 연단에 올라 공조를 소리높여 외쳤다. 또 단상에는 양당의 1백여 당직자가 사이좋게 자리를 함께 해 우의를 과시했다.
김대중총재는 지지연설을 통해 김후보는 법적으로는 자민련후보지만 정치적으로는 국민회의후보다. 김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김대중을 지지하는 것이다. 정권교체에 이르기까지 야권공조를 계속해야한다 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필총재도 현재의 총체적 위기를 수습하는 길은 사람을 올바르게 바꾸는 것이며 그작업이 이번 선거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직선제로 하든 의원내각제로 하든 이번 대선에서 야당공조없이는 야권의 승리가 불가능하다 (한부총재) 이번 선거에서 정치사상 유례없는 야권공조로 대선에서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자 (이부총재)며 야권공조를 통한 정권교체를 강조해 대선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김철(金哲)대변인은 9일 성명을 통해 구청장 선거를 대선전초전으로 몰아간 두 총재의 행위는 양식있는 노원구민을 능멸하고 지방자치의 참뜻을 파괴한 폭거 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양당공조는 정기국회개원일에도 계속된다. 10일오후2시 국회본회의 개회식 직후인 오후 3시 양당은 국회본관에서 OECD가입유보,
왜 필요한가 를 주제로 제2회 공동 정책토론회를 연다. 정기국회 쟁점중의 하나인 OECD가입에 대해 한목소리로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것이다.
이처럼 신한국당 견제라는 공동의 목표가 유효한 이상 양당의 공조가 최소한정기국회 회기중에는 변함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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