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입력 1996-09-06 14:40:00

살인범, 사경처한 교도관 살려

◆영국의 노팅엄 교도소에서 살인죄로 복역중인 죄수가 오렌지를 먹다가 질식사의 위기에 처했던 교도관을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고.

교도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광원 출신인 이 죄수는 자신을 감시하던 교도관이먹던 오렌지가 목구멍에 걸려 숨을 제대로 못 쉰 채 비틀거리자 황급히 익숙한솜씨로 구급처치법을 동원, 그를 살려냈다는 것.

목숨을 건진 교도관은 그가 처음에는 장난으로 알다가 내 안색이 창백하게 변하자 내게로 달려와 등을 세게 때리는가 하면 등 뒤에서 가슴을 강하게 조르는하임리히 처치법을 써 오렌지 조각이 빠져나오게 했다 며 감사를 표시.(노팅엄)中國 淸代황제족보 보관

◆중국최대의 족보인 청대황제(淸代皇帝)의 족보가 요녕성 심양(遼寧省 瀋陽)에보관돼 있다고 중국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가 보도.

요령성 서류관에 보존돼 내려오는 청대황제족보인 옥첩(玉牒)은 모두 1천1백책으로 되어 있으며 가장큰 책은 무게만도 90kg이나 되며 중국에서 유일하게 계통적으로 청대의 황제와 가족들이 올라있는 족보라는 것. 옥첩연구가인 육가평(陸可平)씨는 옥첩은 황제직계자손만을 기록한 제계옥첩(帝系玉牒)청태조의 아버지부터 직계자손을 기록한 종실옥첩(宗室玉牒()청태조의 큰아버지형제로부터자손까지 이르는 옥첩등 3종류로 구분된다고 밝혔다.(北京.田東珪특파원)

比지방도시 뱀 때문에 소동

◆필리핀 남부 일리간시시에서 지난 2일 폭발음과 함께 정전 사태가 벌어지자 주민들이 회교 반군의 활동이 재개된 것으로 생각, 공포에 떨었으나 뜻밖에도 범인은 뱀으로 밝혀졌다고.

필리핀 국영전력회사의 현지 사무소 직원들이 조사한 결과, 정전은 1백80cm에달하는 뱀 1마리가 송전시설내로 기어들어가 회로 차단기에 폭발을 일으키면서정전사태를 야기하고 자신은 감전사했다는 것.

필리핀 국영전력회사의 현지 책임자에 따르면 회교 반군의 전기시설 공격으로이전에도 몇차례 정전 사태를 맞았던 주민 30여만명은 최근 성사된 평화협정이또다시 깨진 것으로 보고 한동안 숨을 죽여야 했다.(일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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