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中南美순방 스케치

입력 1996-09-06 14:51:00

"[아시아의 호랑이]를 배우자"

○…김영삼대통령은 과테말라 방문에이어 두번째 순방국인 칠레를 3박4일간 국빈방문하기위해 6일오전(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의 베니테즈국제공항에 도착.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孫命順)여사와 함께 조명행(趙明行) 주칠레대사및 페레즈칠레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트랩을 내려와, 대기중이던 칠레의 인술자외무장관과 산후에자 공군지역사령관과반갑게 인사를 교환.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남미국가를 방문한 김대통령은 감회어린 표정으로 군의장대의 환영의식을 받으며 사열대를 통과.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새벽 2박3일간의 과테말라방문을 끝내고 아우로라공항을 출발.김대통령의 칠레 향발에 앞서 진행된 공식환송식에서는 아르수 과테말라대통령이 참석함으로써대한친선및 김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

특히 두 정상은 함께 특별기 트랩 아래까지 걸어가 두차례에 걸쳐 이례적으로 포옹과 악수를 나누면서 작별인사를 교환.

○…김영삼대통령의 과테말라방문에 대한 시글로 베인티 우노지와 엘 그라피코지등 현지 유력신문들은 일제히 사설을 통해 아주 획기적 이라고 평가하고 한.과테말라간에 균등하고 우호적인협력 이 이뤄지기를 기대.

시글로지는 4일(현지시간) 우리나라에 와 있는 한 호랑이 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전두환전대통령의 사형선고와 세라노 전대통령의 풍요로운 파나마 망명생활을 대비한뒤 한국과 과테말라의 차이는 32년간의 군사정부를 종식시키고 한국을 민주화하고 법이 지배하며 면죄부를 누리는 것을종식시킨 김영삼이라는 대통령이 있다는것 이라고 지적.

사설은 또 중남미인들, 특히 중미인들은 아시아의 호랑이 들에게서 많이 배워야 한다 고 지적하고 한국이 발전한 원동력은 교육이며 우리 후진성의 원인은 문화적 후진성 이라면서 한국의자본.기술과 과테말라 자원의 균등한 협력 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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