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 않는 관절염치료제 경쟁 후끈

입력 1996-09-06 00:00:00

"파스.패치.겔타입...부작용 없어"

먹지않고 아픈 부위에 붙이거나 바르는 관절염치료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동제약과 태평양제약, 선경제약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고 있는 먹지않는 관절염치료제시장은 연 1천5백억원에 달하는데 케토톱(태평양)과 트라스트(선경), 케노펜 겔(일동), 비펜(상아제약)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먹지않는 관절염치료제는 과거 먹는 치료제의 주성분인 소염 및 진통 효과가 있는 케토프로펜이나 프록시캄 등의 약물을 파스나 패치, 겔 타입으로 바꾼 것으로 먹는 치료제의 문제점이었던 위궤양 등의 부작용이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

먹지않는 관절염치료제를 처음 선보인 곳은 태평양제약으로 지난 94년 파스형태의 케토톱을 개발, 시판에 나선 뒤 선경제약과 상아제약 등이 비슷한 방식의 제품을 잇따라 내놓아 추격전에 들어갔다.

또 일동제약은 지난해부터 파스형태가 아니라 환부에 직접 바르는 겔타입의 케노펜 겔을 개발,먹지않는 관절염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어 본격적인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케토톱이 지난 4월 미국특허청으로부터 제제기술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케노펜 겔 역시 미국특허를 받는데 성공, 신기술을 인정받음에 따라 향후 시장판도가 이들 두 제품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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