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시장 소극대응 질타...기세등등"
5일 대구시를 방문한 11명의 자민련의원들은 기세등등(?)했다.자민련예결위원 4명과 대구출신의원 7명이 정기국회 예산심의를 앞두고 대구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찾아왔지만 화제는 자연스레 위천공단문제로 쏠렸다. 문희갑(文熹甲)시장과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도마위에 올려졌다.
의원들은 위천공단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원인을 문시장의 노력부족과 김대통령의 방해탓으로 돌렸다. 국회에서의 정치공세를 보는듯 했다.
○…자민련의원들의 시청방문은 위천공단문제로 인해 1시간 30분동안 격앙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이날 의원들은 원색적인 언어를 써가며 대구시와 현정권을 싸잡아 비난하면서도 당차원에서위천국가공단지정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빠트리지 않았다.
박준규(朴浚圭)의원은 김대통령이 집권하고 있으면 위천공단은 절대로 되지 않는다. 되면 내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 위천에만 매달리지 말고 다른 대안을 찾아보자 고 했다.
박철언(朴哲彦)의원은 민선시장은 문제해결에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시민단체와 함께 투쟁의 대오에 나서야 한다 고 했고 이정무(李廷武)의원은 대통령이 감 으로 하는 정치에 대구시민만 고통당하고 있다 고 퍼부었다.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대구시가 3중 사기극을 당하고 있다. 대통령은 선거때 공약을 해놓고 뒤집고 신한국당은 안되는데도 되는것처럼 연막을 피우고 있으며 대구시장은 말만 하고 노력은 하지않는다 고 비난한뒤 회의가 끝난뒤에도 문시장의 자세는 문제가 많아 라고 외치는등 불편한 심기를 노출.
박구일(朴九溢)의원은 국회의원 배지가 없어지더라도 위천공단을 위해 투쟁하겠다. 평생 군대생활한 사람으로 명예를 걸고 하는 얘기다 고 결의를 다졌다.
의원들이 말의 잔치를 벌인 것은 평소 대구시에 대한 섭섭한(?) 감정과 대구출신의원들이 위천공단문제에 무관심하다는 비판여론을 의식, 이날 만큼은 적극성을 보였다는 후문.○…이진무(李鎭茂)정무부시장은 이날 현안보고를 통해 자민련의원들에게 대구시의 경제구조조정작업을 위해서나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위천공단 조성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
또 이부시장은 대구공항 중형기취항과 경부고속도로(대구~경주)확장도 경제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현안 이라고 설명.
문시장은 이날 오전 대은의 집 에서 열린 금융기관 간부직부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에 참석하기 위해 자민련의원들에게 인사만하고 자리를 비워 의원들의 분노를 사기도.
○…자민련예결위원간사 이인구(李麟求)의원은 위천공단문제는 당내에서 부산출신 관계자 몇명이이의를 제기하고 있지만 당론으로 이미 확정됐다 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을 약속.
광주출신의 지대섭(池大燮.전국구)의원은 TK가 36년동안 집권해놓고 무얼했는지 깜짝 놀랐다.겸양지덕(?)을 발휘해 자기지역을 돌보지 않은듯 하다 며 5,6공의 실세인 박준규고문과 박철언부총재도 여기 앉아있다 고 해 실소를 자아내기도. 지의원은 대구공항을 이용해보니 시설면에서광주공항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시골역사를 연상시킨다 며 광주보다 못한 대구를 동정.○…의원들은 이날 강원, 전남등 일부 시도는 예산싸움에 전력을 쏟다시피하는데 반해 대구경북은예산확보에 소극적이라며 문희갑시장과 이의근지사를 질타.
이의익(李義翊)의원등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야당의원이라도 올해 예산에 관해 설명을 하고 협조를 받아야 하는데 팩스나 한장 던져넣고 그것으로 끝이다 며 분통.
박준규의원은 이지사는 서울에 와서 장관도 만나고 열심히 하려는데 문시장은 너무 무뚝뚝해서라며 양자를 비교.
○…자민련의원들은 이날 오후 달성군 위천공단예정지를 둘러보고 대구시관계자들로부터 낙동강오염실태와 공단조성계획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오후 4시 경북도를 방문, 이의근(李義根)지사로부터 현안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북도가 내놓은 문화엑스포, 포항신항등 9개사업에 대한 예산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