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만 7만평 공원묘지이용 '제자리'"
사망자를 화장하거나 공원묘지에 매장하는 비율이 정체 현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반면 사설묘지의 국토잠식은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공원묘지의 시한부 사용안을 발표한 이후 시민들이 공원묘지 기피현상이 나타나면서 임야를 매입, 가족묘를 꾸미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지난해 총사망자 3만6천6백57명중 화장자는 전체의 16%%인 5천7백75명이었고나머지 84%% 3만8백82명은 매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장자중 공원묘지에 매장된 사람은 전체 사망자의 불과 12%%인 4천4백23명에지나지 않았으며 2만6천4백59명(72%%)은 사설묘지에 매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91년 사망자중 화장 비율 17%%와 공원묘지 매장비율 13%%에 비교하면 거의동일한 수치로 지난 90년을 기점으로 화장과 공원묘지 이용비율이 정체 현상을 보이고있다.따라서 대구-경북 지역의 23개 공공 묘지에서 준비된 묘지 29만9천여기 중 사용된묘지는 9만4천1백38기에 불과, 현재 70%%가 남아있는 상태다.
더욱이 공원묘지에 매장된 시신 상당수가 도로공사나 각종 국책사업 진행중 발견된무연고 묘를이장한 것이어서 실제 공공묘지 이용자수는 훨씬 적다는 것. 매화장 업무담당 공무원들은 매장후 50~80년으로 공공묘지 시한부 이용안이 발표된후 공원묘지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며 공공묘지에 매장된 시신도 사설 가족묘터로 이장하는 경우도 생겨난다 고 밝혔다.관련 공무원들은 묘지 한 기 면적을 2~3평으로 잡더라도 대구-경북지역에서만 올들어 7만여평의국토가 사설 묘지로 잠식당한 셈 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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