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화훼농 휴식실 마련

입력 1996-09-04 00:00:00

"비닐하우스 농부들 [쉼터]로 인기"

비닐하우스 휴식실이 농부들의 하우스병과 농부증 예방에 큰효과를 발휘해 농민들로부터 각광을받고있다.

구미시 농촌지도소는 최근 2년째 실시하고있는 관내 비닐하우스 휴식실에 대한 평가회를 가졌다.구미시 옥성면 초곡리 강금석씨(32)는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에 내려와 9백여평의 비닐하우스에 금어초, 프리지어, 카네이션등을 재배하고있는 화훼전업농.

올해초 농촌지도소 보조금 1백50만원과 자부담 3백50만원등 5백만원을 들여 재배사와 연결해 28평의 최신식 비닐하우스 휴식실을 설치했다.

비닐하우스 휴식실은 취사실, 휴식실, 작물선별장, 농자재 보관실과 화장실및 샤워실까지 설치해작업능률향상을 도모하고있다.

비닐하우스 휴식실은 고온다습한 비닐하우스 내부환경과 바깥날씨의 중간조건을 구비한 공간이다.

하우스작업전에 이 휴식실을거쳐 재배사에 가기 때문에 하우스농가의 가장 큰 장애원인인 하우스내.외부간의 심한 온도차(겨울의 경우 15~20℃)에 노출되는것을 막을수있다는 것.특히 대부분의 하우스가 농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자칫하면 작업시간이 길어져 생기는피로누적을막기위해 농작업 중간중간에 집안에서와 같이 편안한 기분으로 쉴 수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게다가 취사도 가능하고 집에까지 가서 식사하고 돌아오는 시간을 절약할 수있고 농가의 가장 취약점인 샤워까지 할수있어 건강한 농촌생활을 영위할 수있다.

경북도 시범사업인 비닐하우스 휴식실은 작년엔 지산동 조경래씨가 첫시도해 반응이 좋았으며 올해는 도개면 가산리 안강환씨(41)등 특작반에서 앞다퉈 설치하고 있다.

평가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지금까지 열악한 환경속에서 과다한 농작업이 요구되는 비닐하우스농가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보고 내년부터 대대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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