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流도시]전락 위기

입력 1996-09-03 00:00:00

"경제 惡化...人口도 仁川에 곧 역전"

최근 계속되는 경제력 악화로 각종 경제지표면에서 이미 전국 3대도시에서 밀려난 대구가 2~3년안에 인구면에서도 인천에 밀려 4위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다.

95년말 현재 대구시의 인구는 2백48만5천9백77명으로 인천(2백36만2천1백32명)보다 12만여명 차의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있지만 최근 몇년간의 인구증가추세를 볼때 2~3년내에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조사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90~95년 사이 총11.5%%의 인구증가율을 보인 반면 인천은 같은 기간 29.9%%의 높은 증가율을기록하고 있다. 이런 증가추세라면 늦어도 98년말 대구는 인구 2백99만9천9백85명으로 인천(예상인구 3백1만8천3백4명)에 추월당할 것이라고 대구상의는예측했다.

현재 전국 6대 도시중 대구는 면적 4위,인구 및 세대수 증가에서 각각 4위를기록하는 저성장세인 반면 인천은 면적 1위, 인구및 세대수 증가율에서 각각 1위로 고성장세여서 시세(市勢)면에서도 대구는 추월위협을 받고있다.

이는 대구가 인구유입을 이끄는 경제.거주환경적인 메리트에서 인천 등 다른대도시에 뒤처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제조업을 사례로 살펴볼때 이미 인천에 의해 3위도시 자리를 빼앗긴거나 다름없는 상태다.

산업평균 성장률의 경우 대구는 23.0%%의 저조한 성장에 그친 반면 광공업의비중이 높은 인천은 30.7%%로 6대도시 중 최고를 기록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생산력 규모 로서 94년 총부가가치액으로 볼때 대구는 인천(8조9천5백억원)의절반 수준인 4조4천7백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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