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공邑 도시계획 '머뭇'

입력 1996-09-02 14:47:00

"邑승격후도 [渭川] 걸림돌"

달성군 논공면이 2일 읍으로 승격됐다. 논공은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지역.80년대초 조성이 끝난 달성공단에는 자동차부품업체등 2백11개 기업이 들어서 왕성한 산업활동을전개, 세수가 고령군과 맞먹을 정도이다. 또 논공읍은 위천국가공단 예정지여서 대구의 산업중심지가 될 공산이 크다.

20개리, 26개 자연마을로 이뤄진 논공읍이 급성장하게 된 것은 달성공단이 들어서면서 부터이다.공단조성전 1천5백세대 7천4백여명이 살던 전형적 농촌마을이던 것이 15년만에 7천세대 2만1천여명이 생활하는 준도시로 바뀐 것.

그러나 위천국가공단이 흔들려 당분간 논공개발 계획을 짤 수없게 되었고 학교.병원.시장 등이 부족해 독립 생활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읍에 걸맞지 않은 문제점으로 노출되고 있다.초등학교가 2개뿐이며 번듯한 병원이나 시장이 전혀없고 자가용 없이는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교통이 불편하다. 생활 방식이 다른 달성공단과 농촌마을이 공존, 주민들간에 이질감이 강하다는 것도 약점이다.

논공읍(읍장 김후진)은 2일 오전11시 읍사무소에서 읍 승격 기념식을 갖고 민관이 논공발전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읍승격으로 읍사무소 기구가 5계에서 8계로 확대되고 직원도 46명으로 13명증원돼 주민들은 더나은 행정서비스를 받게 됐다. 또 투자 우선 순위도 앞당겨져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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