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泳三대통령이 중남미 5개국을 국빈방문하기 위해 오늘 서울을 떠났다. 중남미는 지리적으로 너무 멀리 있고 정치.경제적 측면에서도 우리와는 특별한 인연이 없어 관심권 바깥 지역이었다. 그러나 중남미는 30여개국의 4억5천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경제적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어서 세계화의 기치를 내건 우리로선 가까이 하지 않을수 없는 유망지역이다.
이번 金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은 포괄적 목적의 정상외교이자 60년대 계획이민으로 자리를 잡은10만 교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로 봐야 할것같다.중남미 국가들은 오랜 세월동안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군사독재의 억압의 늪에서헤매다 겨우 안정을 얻어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는 나라들이 태반이다. 그들 국가들은 우리나라의60~70년대의 경제개발 프로그램을 모델로 삼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번 金대통령의 순방은 시기적으로도 적절할뿐 아니라 우리의 입지를 그만큼 넓힐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익한 외교활동이 될것같다.
특히 첫 방문국인 과테말라에서는 온두라스.니카라과.엘살바도르.코스타리카등 5개국 정상들이 金대통령을 찾아와 합동및 개별 회담을 갖게 된것은 매우 이례적일뿐 아니라 중남미 각국이 우리에게 거는 기대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또 金대통령은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페루등을 돌며그곳 정상들과 만나 경제에 중점을 둔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리나라는 중남미 각국이 갖고 있는 자원에 우리의 기술과 자본 그리고 아이디어를 보태면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창출해 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외국자본과 기술을 도입하여 공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이번 金대통령의 순방은 이들 나라들과 교역확대의 큰 계기가 될 것 같다.
우리의 중남미교역량은 1백15억달러로 전체규모중 6%%에 불과하지만 34억달러의 흑자를 남겼기때문에 이 지역은 눈독을 들일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중남미는 남미공동체를 선두로 안데스공동체.중미자유무역권.리우그룹등이 지역통합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이들의 결속이 굳어지기 전에 미리 찾아가 교두보를 확보하고 협력채널을 열어두는 일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중남미라는 기회의 땅을 찾아가 맨손으로 부와 터전을 일군 우리교포들을 격려할 수 있게된 것도 값진 일중의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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