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재미교포 밝혀"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공해(公海)인 동해(東海)의 지명이 이미2백29년전에 한국해 (Sea ofKorea)로 표기됐음이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그동안 동해를 둘러싼 한일(韓日)간의 오랜 지명분쟁 해결에 결정적인자료가 될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영국의 조지 3세 국왕 집정당시 (1760~1820) 토마스 샐몬이 영국왕실의 명을 받아 쓴 지리및 역사 입문서(Geographical and Historical Grammar) 의 13쪽 세계지도편에서 동해를 Sea ofKorea 로 그리고 3백95쪽의 아시아 지도편에서는 Sea of Corea 로 각각 표기했다.미국이 독립을 선언하고 미 합중국 으로 부르기로 결정하기 10년전인 1767년 6월 영국 에딘버러에서 인쇄된 이 책은 서문에서 국왕인 조지 3세가 전세계의 풍속과 지리,날씨등을 기록한 안내책을 펴내도록 명령함에 따라 집필, 발간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모두 6백1쪽인 이 책은 표지 아래 국왕인 조지 3세 폐하를 비롯한 국왕 일가족에게 저자가 이책을 헌정한다 고 쓰여져 있다.
오늘날 세계분쟁지대의 지리등이 자세하게 기술된 이 책은 양피(羊皮)로 된 겉표지가삭아 손만갖다대도 부스러기가 날 정도였으며 책 내용은 인쇄도 선명할뿐만 아니라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된 편이었다.
이 책의 원소유주였던 윌리엄 H 밀턴씨는 책 안쪽의 제목밑에 1782년 5월에 이 책을 구입함이라고 적어 놓고 있었다.
이 책은 지난 73년 미국으로 이민, 현재 뉴저지주 메이플우드에 살고있는 조대현(曺大鉉.54 충북제천 출신)씨가 지난 7월 중순 오랜 친구이자 현재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박물관장인 조지 윌턴의소개로 이 책을 소장하고 있던 조우 밀턴씨(리치먼드 거주)로부터 거액을 주고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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