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월드컵.U대회 이순목 유치위원장

입력 1996-08-31 14:37:00

난관은 있겠지만 충분히 돌파가 가능합니다 2001 대구하계U대회 유치위원장에 이어 30일 2002 월드컵경기 대구유치위원장 까지 맡은 이순목 대구시체육회 상임부회장(우방회장)은 월드컵 대구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월드컵유치현장 사령탑을 맡은 이위원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았다.

-월드컵과 U대회 유치위원장 겸임의 의의는.

▲두대회 유치를 위한 명분과 업무의 효율성때문이다. 어차피 두대회 모두 정부의 승인을 필요로 하는만큼 두대회를 연계하는 것이 명분도 높고 실무진을단일화함으로써 업무에 있어서도 효율적이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등 국제대회를 치러본 경험있는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두단체의 연계는 불가피하다.

-월드컵 대구유치에 대한 가능성은.

▲현재 후보 16개 도시 모두가 필사적으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어 낙관만은할 수 없다. 그러나 월드컵 개최 도시에 대한 최종 결정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한다. FIFA의 기준은 장사 가 되느냐이다. 대구는 한국 3대도시이고 관중동원 능력에 그만큼 유리하다는 것을 부각한다면 승산은 높다.

-월드컵 개최 도시의 선정이 정치권에 달렸다는 얘기들이 많은데.

▲월드컵 유치를 위해서는 정치논리가 아니라 경제논리, 스포츠논리로 접근해야한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대구는 충분한 시장성이 있는 도시고 내환동에 건설될 경기장은 어느 경쟁도시보다 앞서는 시설이다. 지역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대구에 유치돼야 한다. 그동안 대구에 변변한 국제규모의 대회나 이벤트가 있었는가.

-대구에 프로축구단이 없는 것이 약점이라는 지적이 높은데 쌍용 축구단이 창단될 가능성과 무산됐을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축구팀을 만들 계획은 없는지.

▲쌍용축구단이 무산됐을때를 대비한 다른 계획은 없으나 쌍용축구단 창단에큰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프로축구단이 있고 없고가 필수조건은 아니다. 문제는 얼마나 축구에 대한 열기가 높으냐이다. 그렇기때문에 각계각층의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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