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의 전쟁-위암

입력 1996-08-31 00:00:00

"하루식사 즐겁게 규칙적으로"

치료가 어렵고 무서운 병일수록 예방을 하는 것이 상책이다. 위암도 마찬가지다.

앞서 위암이 우리나라에 유독 많다는 사실을 지적했었다. 그것이 다름아닌 식생활때문이란 것도 이미 지적했다.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은 바로 여기에위암 예방의 핵심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위암의 원인이 식생활에 있는 만큼 식생활 개선이 위암예방의 지름길이라는 이야기다.

첫째는 음식을 가리는 것이다.

위암예방을 위하여 피해야 할 음식 중 첫째는 탄 음식과 훈제 식품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맵고 짜고 뜨거운 것도 좋지 않다. 부패한 음식은 당연히 피해야 하며 커피도 되도록 마시지 않도록 한다.

반면에 당근, 시금치등의 황록색 신선한 야채와 과일, 두부, 콩나물, 참기름등은위암 예방을 위하여 좋은 식품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우유와 삼삼한 된장국은 매일 먹는다.

두번째는 식사 습관이다.

위도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식사 전에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냄새를 맡고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에 관해 이야기한다면위액분비가 활발해져 식사를 위한 준비가 된다. 한마디로 식욕을 돋운 다음에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식사전의 수분섭취는 적당해야 한다. 물이나 맥주 등을 많이 마시면 위액이 희석되어 소화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또한 식사후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우리가식사를 끝내고 쉴때 위는 비로소 작업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폭음과 폭식은 절대 피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아무런 준비운동없이 갑자기 전력질주하는 것과마찬가지다. 그만큼 위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이다.

술 담배는 좋지 않다. 가벼운 음주는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지만가급적이면 아예 마시지 않는 편이 좋고 담배는 백해무익이다.

하루 세끼를 정확하게 챙겨먹는 것도 위암의 예방을 돕는 요소다. 위에 리듬을만들어 주어 위의 움직임이 부드러워 지기 때문이다.

위도 잠을 자야 한다. 그래서 잠자기 두시간 전부터는 아무것도 먹지 않도록한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땀이 나도록 운동하며 매일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도위암 예방에 좋은 생활습관이다.

앞서 지적한 것들을 모두 종합한 필자 나름의 건강 수칙을 소개한다. 어려운것은 아무것도 없다. 잘 지켜서 위암을 예방하고 모두 오래 건강하게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① 규칙적으로 1일 3회 식사를 거르지 않되 되도록 많은 종류의 황록색 야채및과일을 30번 이상 잘 씹어 넘긴다.

②과식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저울로 잰 것과 같이 일정한 양만 먹는다.

③맵고 짠 음식은 피하고 김치는 백김치를 먹되 이것이 없으면 보통 김치를 씻어 먹는다.

④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과 비타민 및 광물질도 적당히 섭취한다.

⑤우유를 커피우유로 만들어 하루 2회, 아침 저녁 한 컵씩 마신다.

⑥술 담배는 하지 않는다.

⑦적정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⑧아침식사는 커피우유 한잔, 과일과 채소, 식빵 2/3쪽, 프라이 한 달걀 두개,햄 반쪽등으로 하고 점심과 저녁은 보통 식사대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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