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임.덕(lame duck).
사전적인 해석으로는 절름발이 오리 또는 쓸모없게된 사람이나 물건 이란 뜻이지만 임기가 다 되가면서 권력누수 현상이 생기고 쓸모가 없어져 가는 집 권자나 재선에 실패한 낙선의원이란 정치적 의미로 해석 되기도 한다. 레임.덕 현상은 일단 발생되기 시작하면 권위상실과 함께 힘의 공백이 빚어내 는 갖가지 반작용이 파생된다는 점에서 그다지 유익한 것이 못된다. 또한 정치권뿐 아니라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어느부분이든 레임덕현상이 일어 나면 그분야의 기능과 역할의 힘이 떨어지게 돼있다.
지금 우리 주변엔 의외로 많은 분야에서 나름대로의 레임덕 현상들이 넓게 번 지고 있고 도처에 절름거리는 오리들이 생겨나고 있다.
권위를 믿지않고 공권력을 우습게 알며 겁없이 도전한다. 온전하게 마음으로부 터 승복하는 사람이 없다. 선거비용실사 결과를 아무리 진실이라고 발표해도 아무도 그말을 믿으려하질 않는다.
최소한 몇억에서 몇십억 안쓴 의원이 어디 있느냐 는 자신의 추측만을 믿는 다. 자기자신 이외의 사람이나 조직이 내리는 판단이나 결정은 믿으려 하지 않 는 것이다.
선관위는 일종의 레임.덕, 쓸모없고 절름거리는 권위없는 오리가 되는 것이다. 독불장군에게는 미래가 없다 는 권위를 실은 경고에 대구(對句)를 맞춰 비민 주적인 정당에는 미래가 없다 고 맞받아치는 도전적 말놀음도 한쪽의 일방적 권위에 무조건적인 승복은 않겠다는 불복의 자세라 볼수 있다.한총련 좌경학생 들은 이념적으로 온전한 의식을 가지지 못한 절름거리는 오리떼다.
반대로 그들을 바르게 이끌고 지도해야 했던 교육계나 정치권은 아이들의 입장 에서 볼때는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절름거리는 큰오리인 셈이다.
그나마 나라경제를 이끌어 가는데 힘을 보태고 있었던 일부재벌그룹의 총수들 도 전직대통령에 대한 정치재판의 옆바람을 맞고 절름발이 오리들이 됐다. 그들은 이제 세계무대속에서 신용이 생명인 경제인으로서의 권위와 신뢰를 손 상당했다. 뇌물을 바치고 기업의 이익을 꾀했다는 자업자득의 소치도 없지 않 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느누가 그시절 청와대에 돈안바치고도 온전할수 있었 는가라는 정경유착의 본질을 들여다 본다면 정치풍토가 열심히 세계속을 뛰며 황금알을 낳아야할 오리들을 역사바로세우기란 재판의 와중에서 다리를 부르뜨 려 놓은 점도 없지 않다.
GDP 3%저하, 제조업 성장률 4% 저하, 무역.경상수지 적자 누적… 경기침체. 인플레 악조건은 있는대로 다 껴안고 있는 상황에서 알낳는 오리까지 절름발이 로 만들어 놓은 셈이다.
한때 성냥곽에 그려진 고야의 마야부인 그림을 외설적이라고 압수했던 경찰이 여성들의 과다노출을 단속하겠다고 나선것도 잃어가는 권위를 애써 드러내 보 이려는 절름발이 오리의 넌센스같은 안간힘으로 보인다.
시위대의 정치적 교육적 원인제거 노력보다는 진압장비를 강화하겠다는 거꾸로 된 발상 그자체도 순리 라 말할수 없다. 문민정부와 경찰국가를 구별할줄 모 르는것 같다.
말많고 탈많은 위천공단도 마찬가지다.
결론적으로 위천공단 문제만은 아무리 레임덕 현상이 오고 오리가 절룩거리고 넘어지고 자빠진다 해도 대선후까지는 대구 경북사람들 뜻대로는 않된다. 6백만 지역주민들의 경제회생과 나아가 국가경제의 사활이 걸린 국가공단건설 이 정치논리와 대선 표 계산을 기준으로 판단되는 이상 환경이란 말은 구실과 명분에 쓰이는 용어일 뿐이다.
굳이 뿔이 더 소중하다면 소를 죽여도 어쩔수 없고 빈대 잡는게 꼭 중요하다면 초가삼간 다 태워도 어쩔수 없다는 의식을 갖고 있다면 할말이 없다. 참권위와 신뢰는 남은 집권임기의 길이에 정비례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감되지 못하는 억지권위와 불신은 남은 임기의 길이에 반비례한다. 남은 임기가 길면 길수록 부작용의 폐해만 더 커진다는 말이다.
지금 우리주위에는 절름발이 오리들이 너무많다. 똑바로 서서 제대로된 권위를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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