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벗기 자구 노력 일환 해석"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가 28일 제발로 내곡동 신청사로 자리를 옮긴 안기부를 찾았다. 88년 평민당 총재시절 다른 야당총재들과 함께한 자리이후 8년만이다. 단독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권영해(權寧海)안기부장과 만찬도 함께 했다.
김총재는 이날 북한 김정일(金正日)의 건강과 통치실상, 식량난, 군사동향 등에대한 다양한 보고를 받은 뒤 30분짜리 북한실상을 담은 비디오도 관람했다. 김총재는 이어 권부장이 주최한 만찬석상에서 인사말을 통해 안기부가 여야를떠나 엄정중립 속에서 국가안보와 산업정보 수집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한여야를 떠나 협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측은 이날 안기부 방문으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김총재에 대한 색깔론이 다소나마 약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3차례의 대선에서 당한 좌절의 한 쪽원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또 보수세력에 대한 김총재의 이미지개선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적대 또는 긴장관계에 있던 안기부와의 관계개선이라는 직접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자민련도 김복동(金復東)수석부총재를 대표로 30여명의 당직자들이안기부를 방문했다. 자민련의 방문에는 주사파등 반체제세력에 대한 경계론이주류를 이뤘다.
안기부장 특보출신의 이동복(李東馥)의원은 반체제활동을 한 인사들이 일부정당에 있는데 이들이 전술적 위장을 하고 있다 고 했고 김허남(金許男)의원은반체제세력들이 반독재운동세력으로 미화돼 우리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권부장도 우리도 같은 걱정을 하고 있다 며 공산주의세력이반정부세력과 진보세력의 탈을 쓰고 각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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