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길(상.하)...자유국가..."중미 카리브해의 문학계를 대표하는 문인으로 해마다 강력한 노벨문학상후보로거론되는 서인도제도 트리니다드 토바고출신 영국작가 V S네이폴(64)의 소설이최근 잇따라 번역소개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세계속의 길 (상.하, 문학세계사)은 작가자신으로 추측되는 화자의 어린시절과 영국 옥스퍼드로의 유학생활, 그리고 작가로서의 성장과정을그린 영혼의 순례기이다.
자서전적인 내용을 바탕에 깔면서도 때로는 월터 로리 경이 돼 황금의 나라 엘도라도를 찾아헤매기도 하고 블레어, 레브런 등 남미의 혁명가가 되어 당시의일들을 생생하게 회상한다.
소설속 화자가 자주 바뀌면서 콜럼버스 이후 서구 식민주의자들이 중남미를 어떻게 유린했는가, 유럽제국의 수백년에 걸친 식민지 지배는 제3세계 사람들의인성을 어떻게 바꿔놓았는가, 그리고 2차대전이후 포스트 식민지사회에는 어떤일이 일어났는가 등을 증언하고 있어 중남미 근현대사로도 읽힌다.
자유국가에서 (문학세계사)는 영국최고의 문학상인 부커상 수상작품집으로 제3 세계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 실린 파이리어스의 떠돌이, 무리를 떠나 나하나로, 누구를 죽여야 하나등의 작품에서 보듯 인종과 국가, 문화와 정치라는 미묘한 문제를 다루면서도궁극적으로는 그 속에서 방황하는 고독한 이방인인 자신을 향하여 나는 누구인가 라고 질문을 던지고 있다.
게릴라 강의 굴곡 등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힘 과 자기가 처한 입장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시각 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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