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증거 말할 수 없다"
신한국당 강삼재(姜三載)사무총장은 28일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의 20억+α 정치자금 수수설 발언으로 검찰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조사는 지난 21일 검찰청사에서 오전 9시30분에 시작돼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강총장과의 일문일답.
-조사는 언제 받았나.
▲21일 오전이었다. 검찰의 피의자 조사 통보를 받고 출두했다. 정치인의 경우제3의 장소에서 조사받는 경우가 많으나 피고소인으로서 조사를 당당히 받으려고 검찰로 직접 나갔다.
-어떤 내용을 조사받았나.
▲ 20억+α설 을 집중 조사받았다. 당시의 발언 경위와 정황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
-당시 발언 경위는.
▲지구당의 동향보고와 사회개발연구소 및 언론의 여론조사결과 대다수 국민이김대중총재의 20억원 수수발언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었다. 20억원외에 추가로받은돈이 있다면 본인 입을 통해서, 또 검찰 수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한 것이다. 항간의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구체적인 증거가 있었나.
▲증거는 돈을 주고 받은 사람만이 알고 있다. 수수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없는만큼 확실한 증거라는게 있을 수 있겠느냐. 김총재는 수수사실을 부인하고있고, 노태우(盧泰愚)씨는 진술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α에 대한 증거는.
▲말할 수 없다. 내 말의 신빙성 여부는 검찰이 판단할 문제다. 추가 조사도 검찰에 맡기겠다. 비자금 수사가 마무리된 것이 아닌만큼 수사와 재판과정을 통해 이부분이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
-당시 발언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
▲명예훼손도 아니고 명예를 훼손할 의도도 없었다. 당시의 정황을 이런 저런식으로 이야기한 것일 뿐이다. 정치적인 목적이나 음해의 목적으로 상대방에게정치적 타격을 주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당시 김총재가 정치자금으로 20억원을 받았다고 본인이 직접 얘기해 분위기가굉장히 뒤숭숭했다. 국민의 의혹부분을 모아서 문제를 제기, 본인의 충분한 해명과 검찰수사를 촉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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