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온천 지주 조합원간 이해얽혀 진통

입력 1996-08-26 15:01:00

"농지.산림 훼손만하고 '중단'"

[청도] 청도군 금천면 사전리 청도온천(일명 학일온천)개발이 5년이 지나도록공사 진척이 부진해 엄청난 면적의 농지와 산림을 훼손시킨채 방치되고 있다.

지난91년 청도군으로 부터 온천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정지작업에 들어간 청도온천 개발조합(조합장 정영진)은 총6만9천평(1차 4만3천평, 2차 2만6천평)중 1차 4만3천평에 대해서는 올8월까지 부지조성과 기반시설까지 마치기로 했으나현재 40%%의 공정에 기반시설은 손도못대고 있는 가운데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이는 1백34명의 지주들로 구성된 온천개발조합이 지주들로 부터 전원동의를 못받은데다 개발비용에 따른 이해 상충으로 조합원들의 의견을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고있어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있다.

그리고 도로 상하수도 공공시설등의 공사비를 군에서는 한푼도 지원하지않고전액 민자를 유치토록 하고있어 사업추진이 안되는 원인도 되고 있다는 것.

같은 조건인 경산 상대온천의 경우 경산시가 18억원의 시비를 지원, 도로및 주차장 상하수도시설등 기반시설을 모두 완공해 놓고도 환지문제로 사업이 중단된것을 보면 청도온천은 개발이 불가능한것이 아니냐는 온천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청도온천 관광지 조성 사업은 총5백8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호텔3동과 여관15동등 숙박시설과 상가6동 휴양지10개소등을 유치, 대구근교 최대 온천관광 휴양지로 개발한다고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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