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廳등 관공서行 시내버스 없어

입력 1996-08-26 15:09:00

"11만 城西주민 큰 불편"

구청 경찰서 등기소 우체국 소방서가 몰린 달서구청 일대를 왕복하는 시내버스가 없어 대구시 달서구 성서지역 주민 11만여명이 수년째 관공서 볼일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감삼 죽전 장기 이곡 신당동 등 성서지역엔 최근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상주인구가 11만4천명을 넘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성서지역에서 달서구청 앞까지 운행하는 일반버스는 한대도 없다.

때문에 성서지역 주민들은 성서공단 또는 죽전네거리를 지나 본리아파트까지시내버스(101, 111번 등)를 타고 가다 본리아파트부근에서 내려 구청까지 약1km를 걷든지 버스를 갈아 타고 갈 수밖에 없다.

또 구청앞까지 운행하는 337번 좌석버스는 성서 계명대캠퍼스에서 출발, 죽전네거리-감삼네거리-반고개네거리-성당시장네거리-서부정류장-본리네거리를 빙둘러야 달서구청앞에 선다.

성서에서 구청까지 직선거리로 4~5km밖에 안되는데도 이 노선은 운행거리가15km를 넘고 한시간 이상이 걸려 주민들이 시간적, 경제적 손해를 보고 있다.

달서구청 부근엔 구청외에 보건소, 등기소, 우체국, 소방서 등 민원이 많은 관공서가 몰려 있다.

이정애씨(24.여.대구시 달서구 이곡동)는 버스이용이 불편해 자가용이 없는 주민들은 구청 등 관공서 일을 보기가 무척 어렵다 며 특히 노인들은 진료비가싼 보건소를 이용하고 싶어도 못한다 고 했다.

달서구청 최영찬 교통관리과장은 버스노선조정은 주민과 버스회사의 이해가얽혀 힘들다 며 지하철 1호선과 연계해 시내버스 노선이 조정된 뒤 구청을 경유하는 운행노선이 없는 지역은 구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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