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프로야구

입력 1996-08-26 14:06:00

"삼성 플레이오프 진출 사실상 좌절"

삼성라이온즈가 주말 현대와의 경기에서 연패,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삼성은 2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17차전에서 5안타 1득점에그치는 무기력한 공격에다 선발 최창양의 난조로 1대8로 패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삼성은 이만수가 프로최초 2백50호 홈런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9회말 역전 찬스를 병살타로 무산시켜 4대5로 아깝게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47승5무55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으나 4위와 8게임차로 벌어져남은 19경기에서 14승5패를 거둬 5할승률을 채운다해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삼성은 5안타의 빈공에다 세번의 무사1루 찬스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 패배를 불렀다.

1회 선두타자 유중일이 볼넷을 골라 1루에 나갔으나 후속타자 3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점수를 얻지 못했고 3회 김재걸의 볼넷, 6회 유중일의 중전안타로 선두타자 진루에 성공했으나 역시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삼성은 1회 득점 찬스를 무산시킨뒤 최창양이 2회 연속안타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실점하고 3회도 3점을 더내줘 초반에 승부가 결정났다. 삼성은 최근 20대20에 이어 사이클링히트등 물오른 타격 감각을 과시하는 양준혁이 9회 솔로홈런을 날려 0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한편 쌍방울은 전주에서 LG를 3대1로 물리쳐 12연승의 그칠줄 모르는 괴력을발휘했고 대전에서는 한화가 선두 해태를 3대2로 잡아 해태전 7연패에서 벗어났다. 꼴찌 OB는 잠실에서 프로 입단후 4년만의 감격적 승리를 맛본 박상근의호투로 롯데를 2대1로 눌렀다.

◇프로야구전적

△대구(24일)

현대 0 0 3 0 1 0 1 0 0 | 5

삼성 0 0 4 0 0 0 0 0 0 | 4

삼성투수=최한경(패) 최한림(7회) 이상훈(8회)

현대투수=가내영(4회) 조웅천(5회) 정명원(7회.승)

홈런=이만수(3회3점.삼성) 이숭용(5회1점) 윤덕규(7회1점)

△대구(25일)

현대 0 2 3 0 0 0 0 3 0 | 8

삼성 0 0 0 0 0 0 0 0 1 | 1

삼성투수=최창양(패) 이상훈(4회) 박석진(8회) 신성필(9회)

홈런=양준혁(9회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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