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적자폭 증가에 결정적 역할"
'반도체 쇼크' 가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현재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반도체가격이 연말에 개당 10달러로 떨어질 경우 올해 반도체 수출은1백80억달러에 그쳐 당초 전망치보다 1백억달러 이상 감소, 전체무역수지 적자폭이 2백억달러에육박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3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7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 확정치) 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백1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6%%가 감소했고 수입은 1백28억4천5백만달러로 13.6%% 증가해 27억3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또 올들어 지난 7월 말까지의 수출은 7백52억1천1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9.4%%가 증가했고 수입은 8백55억9천7백만달러로 11.8%%가 늘어나 무역수지 적자폭은 1백3억8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7월중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93년 1월의 마이너스 2.2%% 이후 42개월만에 처음으로이는 반도체 수출가격이 16메가D램의 경우 개당 14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1.7%%가 폭락하면서수출도 42.3%%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은 올들어 지난 7월 말까지 1백14억2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1%%증가하는데 그친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의 수출은 6백37억9천1백만달러로 10.4%%가 늘어나 반도체가 무역수지적자폭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가격이 오는 12월에 개당 10달러선으로 떨어지면 올해 반도체 수출은 당초 전망했던3백7억달러보다 1백27억달러가 줄어든 1백8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이 부문이 그대로 수출입차에 반영될 경우 전체 무역수지 적자폭은 1백9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통산부는 1차 오일쇼크 당시인 지난 74년에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무역수지적자액이 전체(23억9천1백만달러)의 34%%(8억1천3백만달러)였고 2차 오일쇼크 때인 80년에는 이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액이 전체(47억8천7백만달러)의 50%%(23억7천만달러)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쇼크 는오일쇼크 못지않게 국제수지에 치명타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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