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프로야구

입력 1996-08-24 14:29:00

"삼성 현대 대파"

삼성라이온즈가 현대를 대파하고 4위와의 게임차를 6.5로 줄였다.삼성은 23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3안타를 터뜨리는 활발한 타선과 현대의 적실 3개를 묶어 13대3의 대승을 거뒀다. 양준혁은 사이클링히트의 대기록을 세웠으며 최재호는 6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현대 타선을 막아 시즌 9승째를 올렸다.이로써 삼성은 4위 현대에 6.5게임차로 다가서며 6위 롯데와의 게임차를 1.5로 벌였다.이날 삼성은 눈에 띄게 맛이 간 모습을 보이는 현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대승을 낚았다.삼성은 2사 2루에서 유중일이 좌중간을 꿰뚫는 깨끗한 적시타를 날려 2점을 선취한뒤 3회 정경배의 희생플라이와 김재걸의 중전안타로 3점을 추가하면서 5대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이후 4회 유격수 송구에러로 2점을 뽑은뒤 5회에 김재걸의 적시타로 1점, 6회 4안타와 에러 2개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으며 승리를 확인했다.

현대는 무기력한 타선에다 야수진의 실책까지 속출, 최근 12경기에서 2승10패의 극심한 부진을보였다.

한편 쌍방울은 전주경기에서 최태원의 결승타에 힘입어 LG에 1대0으로 승리, 파죽의 10연승 가도를 달리며 2위로 올라섰고 대전경기에서 해태는 이종범의 역전 만루홈런으로 한화를 5대4로 물리치고 한국시리즈 직행의 가능성을 높였다. OB는 잠실에서 롯데를 4대2로 눌렀다.

◇프로야구전적(23일)

▲대구

현대 0 0 0 0 1 0 0 2 0|3

삼성 0 2 3 2 1 4 1 0 x|13

△삼성투수=최재호(승) 신성필(7회.세)

△현대투수=최창호(패) 최원호(3회) 김익재(6회) 안병원(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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