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홍콩연결 경구철도 개통

"9월1일"

북경과 홍콩이 연결되는 경구(京九)철도가 오는 9월1일 전선이 개통된다. 지난해 11월, 3년간의대역사끝에 2천5백여km의 철로전선이 관통된 경구철도는 내년 7월1일 홍콩이 중국에 귀속되는시점을 불과 10개월 남겨둔 상태에서 개통을 보게된 것이다.

지난해 11월 철로부설을 마친 중국철도당국은 9개월간에 걸쳐 동신, 신호, 전력, 주택건설, 수도공급등을 모두 마무리했다. 중국철도사의 기적일 뿐아니라 세계철도사에서도 보기드문 예라고 말하는 경구철도건설은 북경~상해, 북경~광주의 남북을 관통한 2대간선철로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북쪽은 북경으로부터 남쪽은 심천에서 홍콩 구룡으로 이어진다. 북경시를 비롯 천진시, 하북, 산동, 하남, 안휘, 호북, 강서, 광동성등 9개성, 직할시를 지나는 전체길이는 2천3백81km로서 여기에천진~패주, 마성~무한사이의 연결선을 합치면 총길이는 2천5백36km가 된다. 구간중에는 교량1천45개(총길이 2백7km) 터널 1백50개소(56km)가포함되어 있다.

이붕(李鵬)총리는 지난해 11월, 경구철도관통기념대회에서 이 철도는 중국남.북을 연결하는 큰 통로로서 연선 각지방의 자원개발을 촉진하고 새로운 경제성장벨트를 형성하고 홍콩, 마카오지역의안정과 번영을 촉진하는 면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총리의 말대로 경구철도연선지역은 면적이 약50만㎢, 인구는 2억으로서 농.공업 총생산액이 중국전체의 15분의 1을 차지한 지역이었으며 철도개통을 계기로 새로운 경제성장지대로 부상했다. 지금까지는 자원은 풍부했으나교통조건의 제약으로 경제가 발달하지 못한 중부지역이었다.

중국국무원경제.사회발전연구센터의 경구(京九)철도연선자원전략투자기회 연구테마그룹은 현지조사를 거쳐 △연선에는 농업, 광산물, 관광, 노동력등 4대자원이 풍부하고 △식량, 면화생산지역과 수산, 부식물 생산 품종이 다양하며 △철, 동, 비단, 석유, 석탄등 상업성 채굴 가치가 있는 광산물이 20여종이 넘는다고 분석했다.

경구철도의 운행이 시작되면 농산물, 부업생산물, 광업, 관광업은 급속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결론이다.

경구철도의 전선개통은 중국에 있어 가장 긴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일뿐 아니라 21세기를 목표로한 거대한 연구과제의 하나란 점에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