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자금줄 차단

입력 1996-08-24 00:00:00

"지역대 학생회 수익사업등 제한"

한총련의 연세대 폭력사태와 관련, 정부가 강경 대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영남대.계명대등 지역대학들도 학생회비와 등록금의 분리수납, 학생회의 수익사업 제한 등 대책을 검토중이다.경북대는 방학동안 교내에서 벌어지는 토플 등 각종 어학강좌를 학생회가 주관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교내 음악회.바자회 등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영남대와 계명대는 등록금과 함께 고지해 오던 학생회비를 분리시키고 학생회가 주관하는 토플등 어학 강좌개설을 금지시킬 방침이다. 또 각 단과대학장이 관리하고 있는 강의실 등 건물사용승인권을 대학본부로 이관, 비정상적인 시설사용을 못하도록 한다는 것.

이들 대학들은 26일 전국 대학 학생처장 회의에서 학생회비의 등록금 합산수납 금지 조치가 마련될 경우 이번 학기에 납입된 학생회비를 되돌려 주는 방안 까지도 검토하고 있다.이와 함께 각 대학은 학점과 수업관리 등 학사업무 전반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학생들의 불법시위 참가나 수업결손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