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학과 먼 학교주변환경

입력 1996-08-24 00:00:00

"불건전 시설물 밀집"

중고등학교 주변에 면학분위기를 흐리거나 청소년 건전문화조성에 저해요소가 되는 각종 시설물이 밀집, 환경 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구YWCA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이 대구시 남구.중구의 29개 중고등학교 주변정화구역을중심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지역에는 16종 1천2백30개의 업소가 있는데 분식/식당(2백99개소, 24.3%%)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호프/주점(2백30개소, 8.7%%), 서점/문구(1백23개소, 10%%)가차지했으며 당구장도 1백개소(8.1%%)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소별 실태를 보면 국민체육시설로 바뀐 당구장은 놀이시설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흡연, 선정적인 그림, 성인만화가 판을 치는 문제점이 있었다. 여학교보다 남학교, 중학교 주변보다고등학교 주변에 더 많이 분포했으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곳도 있다.

분식/식당, 서점/문구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분포하는 호프/주점은 중구보다 남구, 여학교보다 남학교, 중학교보다 고등학교 주변에 많았으며 특히 남구 양지로는 학교보건법상 상대정화구역(2백m)내에 있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노래방(47개, 3.8%%)은 법적으로 만 18세 미만 청소년들의 출입을 규제하고 있지만 친구끼리 출입하는 경우가 잦았으며, 도서대여점(21개, 1.7%%)은 성인잡지류나 일본만화를 불법 유통시키고 있었다. 비디오방(17개, 1.4%%)은 문에 창을 내놓았으나 포스터를 덧붙여 내부를 볼수 없는 실정이어서청소년의 비디오방 출입이 규제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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