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등 온통 균열투성이"
부실공사는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세계 최고 수준의 건축 기술을 자랑하는 프랑스에서도 유명한 파리의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과 라데팡스의 대 아치 건물등 국가적 건축물들이 균열투성이에다 대리석이 떨어지는 등 부실공사 파문에 휩싸여 있다.
이들 건물은 세계적 명작으로 프랑스 건축기술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것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적으로 가장 앞선 기술을 도입해 만들었다는 프랑스 재무부 건물과 아랍세계연구소 빌딩도부실공사 파동을 빚고 있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은 28억프랑(5억6천만달러)이 투입돼 지난 89년 준공된 건물로 불과 7년만에 대 보수 공사에 들어가야 할 운명에 처해 있다.
이 오페라극장은 건립당시부터 과도한 건축비용이 산정됐다고 말썽이 많았던 건물이기도 하다.바스티유광장을 내려다 보고 있는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은 대리석 돌등 건물부스러기가 인도및 차도로 떨어져 인명피해를 낼 우려가 높아 이를 막기 위해 5천㎡나 되는 그물막을 설치했다.따라서 외관상 아름답다는 이 건물은 볼썽 사나운 흉물로 변했다.
세계에서 가장 멋진 계획도시로 파리에 인접해 프랑스당국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신도시 라데팡스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대 아치 도 마찬가지다.
현대 건축의 개가이자 고도의 예술감각이 가미돼 만들어졌다는 대 아치 건설이 소요된 비용은 총26억 프랑(5억2천만달러)로 역시 7년전에 완공됐다.
이 건축물은 2년전부터 심각한 부실공사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지금까지 3만5천개의 대리석및콘크리트 조각들이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 건물 또한 사고를 막기 위해 그물같은 대형 천을 아래에 설치해 놓고 있다.파리의 명소들이자 국가적 건물들인 이러한 건축물에 이상이 생긴 원인으로는 많은 전문가들이건축 기술상의 하자및 부실공사 를 꼽는데 주저치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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