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입력 1996-08-23 14:40:00

주가노프, 돌 선거운동자문 허풍

◆지난 7월 러시아 대선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진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자신이 깨끗한 선거를 했다면서 이에 감명받은 보브 돌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진영이 자문을 구해왔을 정도라고 자랑.

주가노프는 러시아 시사 주간지 주장과 사실 22일자에 실린 회견에서 돌 후보진영이 많은 돈을들이지 않은 자신의 선거 운동에 깊이 감명받아 12~15명으로 구성된 선거 대책팀을 보내 긴급면담을 요청했을 정도 라고 주장.

그는 몇십억달러를 쓴 경쟁자를 상대로 불과 3백만달러를 쓰고도 어떻게 똑같은 결과를 낼 수있었는지를 미국인들은 이해하기 힘들 것 이라고 허풍.

그러나 돌 후보의 넬슨 워필드 대변인은 우리가 매칭펀드(후보에게 지급되는연방 선거 자금)를받기 전까지 거의 파산 상태여서 모스크바로 엽서 한 장 보낼 여유가 없었다 고 비아냥 대면서러시아어로 니엣 (아니다)이라고 일축.(모스크바)

아르헨, 마라도나 거리 명명 추진

◆아르헨티나 산후안주의 하찰시는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 선수의 이름을 따서 거리의 이름을짓기로 하고 최근 시의회에 이를 정식 안건으로 제출.

로베르토 카르바헬 시장은 그는 스포츠 역사상 보기 드물게 뛰어난 재능을 소유한 선수 라고 평가한 뒤 마라도나 선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거리를 만들기로 했다 고 설명.아르헨티나의 거리명이 상당수 유명 인사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가운데 마라도나라는 이름이붙을지 모르는 거리로는 코스타네라라고 불리는 강변의 산책로가가장 유력한 후보로 등장하고 있다고.(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판 보비트사건 발생

◆학대하는 남편의 성기를 자른 미국의 로리나 보비트 여인처럼 아르헨티나의 한 간호사가 폭력배를 시켜 변심한 애인의 성기를 잘라 버리는 아르헨티나판 로리나 보비트 사건이 지난 20일 발생.앙헬라(45)로만 알려진 이 여인은 베나도 투에르토시에서 동거했던 시립병원 동료 간호사 호르헤베라(31)에게 나를 버리면 로리나 보비트처럼 하겠다 고 협박해오다 이날 새벽 잠을 자던 그에게 폭력배를 보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것.

한편 병원측은 출혈 과다로 한 때 위험했지만 그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고 밝힌 뒤 그러나잘린 성기의 근육 조직이 너무 오래 방치돼 이미 죽었기 때문에 접합 수술은 불가능하다고 설명.日, 허위출장 직원 1천2백명 징계

◆일본의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업무 접대비를 과다 지출하거나 출장비를 허위로 신청한 사실등이드러나 사회문제화된 가운데 미야기(宮城)현은 22일 지사를 포함한 1천2백여명의 직원에 감봉(減俸), 경고등의 대량 징계조치를내렸다.

이날 조치는 94, 95년 2년간에 걸쳐 직원들의 출장비와 접대비를 허위로 기재, 5억8천만엔의 공금을 유용한 사실이 발각된 데 대한 책임과 재발방지책으로 취해졌다.

미야기현에서는 현의회와 현경찰을 제외한 전 부서에서 허위출장등에 의한 경리비리가 저질러져시간외근무수당 보충과 직원식사비등으로 유용한 사실이 지난 6월자체조사로 드러났었다.일본언론에 따르면 현당국이 이날 제시한 징계조치는 아사노 시로(淺野史郞)지사가 월급의 30%%를 12개월동안 삭감하는 등 간부.일반직원 1천2백명에 대한 감봉, 관련직원 경고, 주의조치와 함께 이자를 포함한 6억5천만엔의 유용공금을 전액 변제토록하는 내용.(도쿄)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