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三載 신한국 사무총장

입력 1996-08-23 00:00:00

"渭川만이 大邱살린다는건 환상"

강삼재(姜三載) 신한국당사무총장은 22일 동대구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내내 존경하는 지역사람들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 등 갖은 수식어를 동원하며 민심추스르기에 열중하는모습이었다. 다음은 강총장과의 일문일답.

-반김영삼으로 대변되는 대구정서를 어떻게 보는가.

▲정부여당은 지금까지 인재등용, 예산편성등 모든 면에서 대구경북지역을 소홀히 대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애정과 관심을 표명해왔다. 지역민의 정부여당에 대한 감정에 섭섭한 감정을 억누를수 없다. 지역개발은 물론이고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오해나 감정은 없어져야 한다. 또대구경북지역은 차기정권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 탓에 하루빨리 오해를 풀어야 한다.-최근 문희갑시장의 신한국당입당설이 나돌고 있는데 영입제의를 한 적이 있는가.▲제의를 한 적은 없다. 광역단체장급 중량급인사의 입당은 본인 의사에 맡길 수밖에 없다. 스스로 지역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입당이 바람직하다. 문시장이 이래저래 도와주면큰 힘이 될 것이다.

-여당의 대권후보는 어떤 방식으로 결정될 것이며 후보결정은 언제쯤 하는가.

▲5년임기의 대통령제에 퇴임 1년6개월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후보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통치권누수현상을 막기 위해선 후보논의는 늦으면 늦을수록 좋다.

당은 공정한 경선을 위해 당내에서 선거운동을 할수 있는 시간여유는 줄 것이므로 현재로선 논의를 자제하는게 최선이다. 후보결정을 위한 전당대회소집은 당총재인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 미국에서도 차기대통령을 지명하는 것이 관례이듯 김대통령이 후계자를 지명해도 하나도 이상할 것이없다.

또 전당대회는 미국공화당의 사례에서 보듯 지지율을 높이는 이벤트행사로 만들기 위해 서울아닌타지역에서 개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이지 반드시 대구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아니다.-최근 잇따른 신한국당의 대구에 대한 관심표명은 대선을 위한 것이 아닌가.

▲우리 당이 대구경북지역의 어려운 경제사정은 잘 알고 있다. 그런만큼 이 지역에 대한 정부여당의 애정은 무한하다. 과거 지역에서 배출한 전직대통령과 한번 비교해달라.

지역환심을 사기위한 일과성 공약이 아니라 대구를 장기적으로 육성할수 있는 선물을 이번에 몇가지 가져왔다. 위천공단만이 대구를 살릴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이다. 중심도시로 육성할수 있는 여러 방안을 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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