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스릴러 소설 나와

입력 1996-08-21 14:06:00

"인류의 진화와 문명을 현장감 있게 다뤄"원시시대 초기인류의 신비스런 생활세계로 뛰어든 현대인의 체험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와원시인류 남녀의 성적역할과 조화를 통해 인류의 진화와 문명을 현장감있게 다룬 고고학적 스릴러 소설이 나왔다.

1982년 폴란드자유노조를 다뤄 퓰리처상을 수상한 존 단튼이 지은 네안데르탈인 (황금가지 펴냄)은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구 소련 연방공화국 타지키스탄의 파미르고원에서 최초의 인류를만난 고고학자의 체험을 통해 인간의 속임수와 배신 그리고 부조리한 면을 고발하고 있다.저자는 인간의 속임수와 배신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문제들 원죄는 있는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다른 종과 공존하지 못하는 동물인가 등에 대한 강한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파미르고원에서는 게릴라군이 사라지자마자 여학생이 살해되고 또 하버드대의 고생물학자가 사라졌다. 감쪽같이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

고고학자인 매트와 수잔은 그들의 스승인 캘리커트박사로부터 25년밖에 안된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을 받고는 스승이 파헤치던 비밀(한 종족이 최초의 인류와 연결되어 있다)을 밝혀내기위해이곳으로 급파된다.

이들은 산을 오르던중 이상한 동굴에서 괴기한 얼굴의 생명체, 최초의 인류들과 대면하고 스승이이들과 함께 생활을 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국의 인류학자 존 다르 램버트가 지은 인간의 시작 (아름드리 펴냄)은 인류의 조상이 1백50만년전부터 거쳐온 발자취를 고생물학, 인류학, 사회학, 여성사 등 다양한 학문분과의 지식에 근거한 학문적 추론과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살폈다.

모두 3편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1백50만년전부터 3만년전까지 시대별로 제나라는 여성을 지혜로운 상징적 인물로 내세워 인류의 진화가 어떻게 일어났으며 인류문명이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를추적하고 있다.

특히 모계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았는가, 그리고 부권사회로 이행하는과정에서 섹스가 차지했던 역할과 남녀차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는 가를 잘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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