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장애인 올림픽

입력 1996-08-21 14:09:00

"한국 메달 행진 시작"

애틀랜타 장애인올림픽에서 한국팀의 메달행진이 시작됐다.대회 초반 나흘동안 동메달 2개를 따내는 부진을 보였던 한국 대표팀은 개막 닷새째인 20일(현지시간 19일) 경기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며 본격적인 메달사냥에 나섰다.이날 오후 애틀랜타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육상 1백m 뇌성마비 3등급경기에서 한국의 김두천선수(29)는 13초22의 기록을 세우며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다.김두천선수는 당초 주종목이 2백m와 4백m인데다 전날 열린 1백m 예선기록이 1위와 0.3초나 차이가 나서 은 또는 동메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선에서 스페인의 고메즈를 0.01초 간발의차로 제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귀네 시빅센터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체전 척수장애 3~4등급 결승전에서 김영수(49)-안종대(36)-김기훈(48) 선수 팀은 오스트리아의 스탈-돌만-알텐도르퍼선수 팀을 3대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척수장애 1~2등급의 이해곤(43)-김경묵(31)-박현상(37)선수팀은 준결승전에서 오스트리아의 카자흐-아예크-차르프 팀에 1대3으로 분패, 동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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