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브 돌 후보 클린턴 바짝 추격

"예측불허의 접전 예상"

[워싱턴.孔薰義특파원] 오는 11월의 미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 재선을 노리는 빌 클린턴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향후 선거운동 결과에 따라 예측불허의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브 돌 미공화당대통령후보 지명자는 19일 발표된 2개 여론조사결과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빌클린턴 미대통령과의 격차를 4~7%%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미ABC방송이 지난 15~18일 유권자 1천22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에 대한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클린턴대통령이 44%%, 돌후보가 40%%, 개혁당의 로스 페로후보가 11%%의 지지를 각각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CNN방송과 USA투데이紙가 지난 16~18일 유권자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갤럽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대통령이 48%%, 돌후보가 41%%, 페로가 7%%의 지지를 각각 확보했다.이같은 조사결과는 2주일전까지만 해도 클린턴대통령에게 20%%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던 돌후보가공화당 전당대회후 백인, 온건파, 젊은층 유권자들로부터의 지지가 높아지면서 전체적인 지지도가크게 향상된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전당대회로 공화당이 거의 1주일동안 방송전파를 지배함에 따라 예상됐던것이며 다음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아직 남겨놓고 있는 상태에서 나온 것이다.

ABC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흑인유권자중 80%%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백인사이에서는 돌이 46%%로 38%%의 지지를 얻은 클린턴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은 또 자신을 온건주의자라고 밝힌 유권자들 사이에서의 지지율이 전당대회후 크게 높아져 클린턴대통령과의 격차를 35%%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좁혔다.

갤럽의 여론조사에서는 돌이 18~29세의 젊은층에서 지지율이 20%%로 높아진 반면 30~49세에서는15%% 지지에 그침으로써 젊은층에서의 지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