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대구서 대규모 개편대회"
신한국당이 22.23일 대구로 임시 이전 한다.22일의 전국시.도 사무처장회의와 기자간담회, 23일의 대구.경북지역 중소상공인 정책간담회와 13개 영입 지구당중 최초로 열리는 대구동을(위원장 서훈)및 서갑지구당(위원장 백승홍) 개편대회에참석차 당대표와 당고문, 주요당직자들과 중앙당 실국장등 1백여명이 대구로 내려오는 것은 대구지역을 향한 신한국당의 미소작전이 노골화된 것이다.
먼저 이홍구 신한국당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이 22일 각각 비행기편으로 대구에 도착하고 23일의 지구당 개편대회에는 13명의 당고문중 이회창(李會昌) 이만섭(李萬燮)의원과 박찬종(朴燦鍾)고문의 참석이 확실시된다. 당에서는 서청원 원내총무가 참석할 예정이고 민주계의원 35명정도가23일의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다.
당직자로는 기획조정.조직.지방자치.경제분석.여성.직능.홍보위원장과 부대변인이 참석하며 전국 15개 시도사무처장과 대구시.경북도지부의 32개 지구당위원장등이 모두 참석한다.그러나 미국에 체류중인 최형우.김윤환 당고문은 참석이 불가능하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덕룡정무장관도 참석하지 못할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 대구시지부는 이번 행사가 대통령 후보예상군의 대거참여와 이에따른 지역의원들의 눈도장 찍기위한 참석등으로 중앙당직자들이 대거 참여, 지역단위로는 최고 정치집회가 될것이라전망했다. 이런 선례가 없었던만큼 대구.경북지역에 쏟아붓는 신한국당의 애정을 지역민들이 알아달라는 주문이다.
그러나 지역민심은 집권당 간부등 고위정책지도자들이 몰려오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보따리에 달려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집권여당의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대거 지역을 방문하고 또 지역상공인들로부터 현안을 듣는다고 지역의 정서가 여당에게로 돌려지겠느냐며 고개를 흔드는 분위기다.특히 대권을 향한 후보군들의 무더기 지역방문과 연설등이 자파대의원 확보를 향한 사실상 대선전초전이 될 조짐인데다 정치꾼들의 세력과시와 줄서기.눈도장찍기 등에 그칠 정치행사라며 지역에는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냉소적인 시각도 있다. 이는 최근 청와대에서 대권후보군들의 돌출행동을 조기출발 로 보고 이에 제동을 거는등 1년여 앞둔 대선을 의식하고 있는데서도 알수있다는것.
지역 지구당의 한 관계자는 김영삼정권이 들어선이후 지역에 무엇하나 되는것이 없었다. 이번사무처장회의와 함께 당대표및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지역상공인과의 간담회에서는 △대구 국제공항 △위천공단 △대구본사 증권사 설립을 비롯한 지역경제현안들이 건의에만 그칠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고 말했다.
…지구당개편대회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당지도부가 전원참석하는등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대구행사는 대선이벤트 를 방불케하고 있다.
특히 신한국당은 대구행사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기위해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전당대회를 대구에서 치를것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나섰다.
손학규제1정조위원장은 19일 미국대선에서도 공화당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승리하면 대선에서 이긴다는 판단에따라 전당대회를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 것 이라며 우리도 대권성패의 관건이 될대구등지에서 개최하는 안을 검토할 것 이라고언급했다. 아직은 아이디어차원이지만 그래도 행사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키고 있다.
한편 서훈동을위원장과 백승홍서갑위원장도 색다른 개편대회를 계획하고 있다.서위원장은 행사장에 전직위원장인 배석기씨가 참석,여당사상초유의 이취임식형태의 훈훈한 모습 을 연출할 작정이다. 또 백위원장은 당총재와 대표에게 위천국가공단문제등 지역현안해결을촉구하는 당원건의문 을 현장에서 발표, 당지도부에게 심리적인 압박을 가할 태세다.특히 백위원장은 이대표가 위천국가공단을 방문해주도록 요청할 예정인데 현재 이대표는 부담감때문에 공단방문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상득정책위원장은 위천국가공단등 지역현안과 관련한 특별한 선물이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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