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한꺼번에 장만마세요"
새 아파트를 장만한 많은 가정들이 가구.양탄자는 물론 이불 등 침구까지 새것으로 완전히 갈아들이는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으나, 이들 물품에서 배출되는 유독가스에 대한 지식이 부족, 자신도 모르는새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들 새 제품은 일부 발암물질까지 포함하는 상당량의 유해 물질을 함유, 한꺼번에 많이 집안에 들여 놓을 경우 유해가스가 몰려 나오는 오프 개싱(Off gassing)현상이생겨나 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실내오염에 대해 집중 연구 중인 백성옥(白成玉) 교수(영남대, 현재 미국서 연구 중)는 제품제조 과정은 물론 원료에서부터 기름 성분의 각종 원자재가 사용됨으로써 거기서 벤젠-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을 포함한 많은 유해물질이 배출된다 고 주의를 환기했다.
백교수는 새 물품들이 반입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일반적으로 실내공기는 실외 공기 보다 오염도가 크게 높고, 특히 옷.이불.가구 등에서 배출된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위해물질 농도가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런데도 일반시민들은 이런 사정을 모르고 한꺼번에 많은 새 물품을 장만,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잦다. 지난해 12월 새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장롱 등을 한꺼번에 새로 장만한 이모씨(48.여.북구 침산동)는 가족들이 독한 가스로 눈이 따갑고 머리가 아파 문을 열어 놓은 뒤 3일동안 친정집으로 옮겨 지내야 했다 고 말했다. 이씨는 집에 돌아온 후에도 한참 동안 가스가 사라지지 않아 매일 장농 등 새로 산 가구를 닦아내고 이불을 볕에 쐬는 등 애를 써야 했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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