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체첸반군 17일 공식 휴전

입력 1996-08-17 14:28:00

"아슬란 마스하도프 밝혀"

[체첸 남부] 체첸 반군과 러시아군이 17일 공식 휴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아슬란 마스하도프체첸 반군 사령관이 밝혔다.

마스하도프 사령관은 16일 체첸 남부 반군 근거지에서 AFP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자신과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체첸 주둔 러시아군 사령관이 17일 공식 휴전 명령을 하달할 것이라고 밝히고이에 따라 체첸 전 지역에서 전투가 중단되고 어떠한 군사작전이나 병력 이동도 중지될 것이라고덧붙였다.

마스하도프 사령관은 최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체첸 수도 그로즈니가 반군측과 러시아군측에의해 분할 통제될 것이며 모든 병력 이동은 양측 사령관의 동의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공식 휴전은 알렉산데르 레베드 국가안보위원회 서기(사무총장격)의 중재로 지난 14일 체결된 임시 휴전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러시아가 그로즈니에서 반군측 통제지역 설정을 허용한 것은 러시아의 강경 전략이 크게 후퇴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체첸 처리 문제와 관련, 주목되고 있다.

한편 체첸사태 해결 전권을 위임받은 알렉산드르 레베드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는 16일 상황악화 책임을 들어 아나톨리 쿨리코프내무장관을 강력히 비난하고 그의 해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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