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대권논의' TK발끈"
최근 자민련이 대선을 강하게 의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지도부의 대선을 향한 일련의 행보에대해 대구경북지역의 의원들은 조기가시화 불가론을 내세우며 심정적인 저항을 감추지 않고 있다.
최근 공식적으로 대선기획단은 가동되지 않고 있지만 당사무처를 중심으로 대권을 향한 진보가이미 시작된 듯 하다.
젊은 JP 힘있는 JP 를 부각시키기위한 홍보위원회가 가동되고 지구당조직점검을 위한 조직발전특위도 활동을 개시했다. 최근 열린 사무처당직자연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끝에 김종필(金鍾泌)총재의 집권이 시대적 요청이며 내각제 관철을 위해서도 총재의 대선출마를 조기에 기정사실화할필요가 있다고내린 결론이 가감없이 김총재에게 전해졌다.
김용환(金龍煥)사무총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경륜과 철학을 확고히 견지하는 자민련이 다음정권 창출과정에서 중심적 위치에 서야한다 고 말했고당직자연수에서도 내각제가 안되니까 할수 없이 대선을 생각한다는 소극적 입장에서 벗어나 김총재가 맨 선두에 설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자 고 주문했다.
이같은 중앙당의 움직임에 대해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은 고개부터 가로젓는다. 지난달 내각제를논의할 시기에 웬 대권준비냐 며 김총장에게 강하게 어필했던 박준규(朴浚圭)수석고문이나 지난5월 JP불가론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김복동(金復東)수석부총재, 내각제와 야권후보단일화론을 고수하는 박철언(朴哲彦)부총재 등은 당의 움직임에 분명한 반대의 선을 긋고 있다.박부총재는 JP 대권후보 조기가시화와 관련 17일 내년 상반기까지 내각제추진을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그래도 안되면 야권후보단일화를 모색해야 하며 최악의 경우 우리당이 독자후보를 낼 수있을 것 이라는 평소의 지론을 거듭했다.
박부총재는 더욱이 김종필대권후보라는 말을 피해 독자후보 라는 표현을 썼으며 자민련이 독자후보를 내는 경우를 최악이라고 설명해 대구경북권에 팽배한 JP불가 기류를 감추지 않았다. 이달초 김총장을 만나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전하기도 했다.
JP 대권후보 조기가시화 불가론은 사실 이른바 TK정서 해석에서 출발한다.
한 사무처 당직자는 4.11 총선때 쏟아진 TK의 자민련표가 JP표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고토로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자민련의 대구경북의원들이섣불리 JP의 손을 들어주었다가는 충청권들러리로 인식되기 십상이고 이 경우 지지기반약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그러나 자민련내 TK들이 모두 JP불가론쪽에 선 것은 아니다. 고위당직을 맡고 있는 이정무(李廷武)총무나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TK의원들의 기류와도 일정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 안대변인은우리당은 내각제개헌을 목표로하나 김총재가 대선에 출마하는 상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며 조심스럽게 당론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총무는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JP대통령 만들기는 아직 당내에서도 의견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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