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對人지뢰 금지결의안 제출 할 것

입력 1996-08-16 14:29:00

"제51차 유엔 총회에서"

[유엔본부] 미국은 다음 달 열리는 제51차 유엔 총회에 전 세계적으로 對人지뢰를 금지시킬 협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유엔 안보리 미국 대표가 15일 밝혔다.칼 인더퍼드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매일 약 66명이 사망하거나 불구가 되는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하고 있는 지뢰문제에 대한 2일간의 토의를 시작한 안보리 회의에서 지뢰가 평화유지 활동의큰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인더퍼드 대표는 특히 2백만-3백만개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보스니아는 아프가니스탄, 앙골라, 캄보디아 및 모잠비크 등과 함께 세계 최다지뢰매설국이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빌 클린턴 美대통령이 지난 5월 對人지뢰의 사용, 비축, 생산 및 이전을 금지시킬 국제협약을 추구할 것이라고 다짐한 발표를 상기시키면서 미국이 이를 위한 국제 협상을 주도할 의향이라고 밝혔다.

인더퍼드 대표는 1백85개 유엔 회원국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65개국에 최고 1억1천만개에 달하는지뢰가 매설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 지뢰 가운데 약 절반이 지난 78년 이후 매설된 것이며 분쟁이 종식된 후에도 그대로 방치되어 매년 2만6천여명의 사람들을 사망케 하거나 불구로 만들고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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