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세대간 의식차이 알아보기위해"
이번 조사는 매일신문사가 광복 51주년을 기념해 자매회사인 매일리서치와 공동으로 대구시민 세대간 의식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기획, 실시했다.
대구시민중 만 20~25세(신세대) 남녀 3백명과 50~55세(기성세대) 남녀 3백명등모두 6백명을 표본추출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6일동안 면접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4%%.
■대일관계
일본에 대해서는 신세대와 기성세대 모두가 과거의 반성만 한다면 친하게 지내고 싶은 나라 로 인식하고 있다.
시민들은 일본이 최근 각료급 고위인사들의 잇따른 망언등에서 보듯 과거에 대한 반성을 전혀 않고 있어 여전히 가깝고도 먼 나라 로 거리감을 갖고 있는것이다.
또 일본대중문화는 점진적인 개방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월드컵공동개최를 계기로 한일관계가 보다 나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에 대한 견해를 물어본 결과 과거의 반성만 한다면 친하게 지내고 싶은나라 라고 응답한 신세대와 기성세대는 각각 67.0%%, 72.3%%였으며 과거의 과오를 용서할수 없는 나라 라고 응답한 것은 각각 18.0%%, 17.7%%였다. 일본에 대한견해는 신세대와 기성세대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게 특징.
반면 일본을 인근 우방국가로 친하게 지내야할 나라 라고 응답한 신세대와 기성세대는 각각 15.0%%, 9.0%%로 나타나 신세대가 기성세대보다 다소 전향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일본대중문화개방에 대해서는 차차 개방되더라도 전면적으로 개방해서는 안된다 는 단계론적 개방방식을 지지하는 신세대와 기성세대가 각각 79.3%%, 76.7%%로 압도적인 비율을 나타냈다.
현시점에서 개방해도 좋다고 본다 는 전면적 개방론은 신세대와 기성세대가각각 15.0%%, 9.0%%로 나타났고 절대 개방해서는 안된다 는 문화적 보수론은 각각 5.7%%, 12.0%%로 드러나 신세대와 기성세대간의 일본문화개방에 대한 의식차이는 다소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드컵공동개최가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보다 더 나아질 것 이라고 응답한 신세대와 기성세대는 각각 41.7%%, 50.0%%로 보다 악화될 것 이라고생각한 비율은 각각 15.6%%, 5.7%%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일본인에 비해 강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성에 대해서는 신세대 31.3%%와기성세대 20.3%%가 각각 투지 를 1순위로 꼽았으며 단결력 근면성 등의 순으로 들었다. 도덕성 이라고 응답한 청년세대와 기성세대는 각각 3.7%%와 11.7%%로 나타나 청년세대가 최근 全-盧전대통령비리등과 관련해 비관적 인식을 갖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이 한국인에 비해 강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성에 대해서는 신세대 46.7%%와기성세대 40.0%%가 단결력 이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질서의식 을 꼽았다.
■통일의식
신세대와 기성세대 모두가 북한주민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고 있으나 대북 쌀지원에 대해서는 4자회담성사, 군용미전용반대등의 조건을 달고 지원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세대는 북한주민에 대해 친근감을 느낀다 고 대답한 비율은 36.6%%이고 적대감을 느낀다 는 사람은 11.3%%에 불과했다.
기성세대의 경우 친근감을 느낀다 고 응답한 사람은 41.3%%이고 적대감을 느낀다 고 답한 비율은 12.0%%로 나타났다.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쌀지원에 대해서는 신세대와 기성세대 공히 조건부로지원해야 한다 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77.3%%, 75.3%%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신세대는 무조건 지원해야 한다 고 응답한 비율이 15.7%%로 기성세대의7.0%%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절대로 지원해서는 안된다 고 응답한 것도6.7%%로 기성세대의 17.3%%에 비해 낮게 나타나 북한에 대해 관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북한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통일은 어렵다고 본다 는 현실론적입장이 신세대와 기성세대 각각 48.0%%, 52.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반드시통일이 되어야 한다 는 당위론적 입장은 각각 41.7%%의 응답률로 현실론적 입장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 통일이 되든 안되든 상관없다 는 응답은 신세대와 기성세대 각각 10.3%%, 5.0%%로 나타나 신세대가 다소 방관자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요인에 대해서는 신세대가 북한의 폐쇄적 독재40.0%%, 주변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방해 33.0%%로 응답했으며 기성세대는북한의 폐쇄적 독재 64.0%%, 주변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방해 20.0%%로 대답했다.
신세대는 통일의 걸림돌이 북한체제외에도 국제적 이해관계및 정부의 노력부족등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기성세대는 전적으로 북한체제에 기인한다는 관점을 보이고 있다.
바람직한 통일방식에 대해서는 신세대와 기성세대 모두 남북한 합의를 바탕으로 한 통일 을 꼽고 있다. 청년세대의 경우 남북한 합의에 의한 통일 남북한합의와 국제적 보장에 의한 통일 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54.7%%, 30.3%%로모두 85.0%%의 응답률을, 기성세대는 각각 65.3%%, 22.7%%로 모두 78.0%%의 응답률을 보였다.
반면 남한주도통일 연방제통일 을 바람직하다고 대답한 비율은 신세대가 각각 9.0%%, 5%%였고 기성세대는 8%%, 2.7%%로 소수에 불과했다.
▨사회의식
기성세대가 잘못한 점중 가장 비판받아야 할 것은 부정부패 가 으뜸이었으며신세대가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은 과소비 개인주의팽배 인 것으로드러났다.
기성세대가 잘못한 점중 가장 비판받아야 할 것에 대해 부정부패 라고 응답한비율이 신세대 54.0%%, 기성세대 59.3%%로 단연 1위로 꼽혀 최근 잇따른 비리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그대로 보여줬다. 다음 순위에는 신세대가 후진적정치문화온존 (15.7%%)을 지적했으나 기성세대는 입시위주의 파행적 교육(16.3%%)을 꼽았다.
신세대가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에 대해 신세대는 개인주의 팽배 (27.3%%)도덕의식결여 (22.3%%)로 응답한 반면 기성세대는 신세대의 과소비 (24.3%%)도덕의식결여 (15.3%%) 인내심부족 (15%%)을 문제점으로 지적, 약간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의 기성세대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해 본받을 점도 있고 비판받을 점도 있다 고 응답한 신세대가 96.3%%, 기성세대가 81.3%%로 나타났다. 또 기성세대의 경우 모든 점에서 본 받아야 할 것이 많다 와 모든 점에서 비판받아야할 것이 많다 는 응답이 각각 8.3%%, 9.7%%로 나타나 신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자신들에 대해 자부심과 자괴감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대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해서는 믿음직한 면도 있고 불안한 면도 있다 고응답한 신세대가 81.7%%, 기성세대가 60.3%%로 주류를 보였으나 기성세대의 경우37.0%%가 모든 점에서 불안한 면이 많다 고 응답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는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공히 가정의 풍요(40.0%%, 43.7%%)로 나타났다. 다음 순위에서는 신세대가 개인의 행복 (33.0%%)사회의 안녕 (27.3%%)으로, 기성세대가 사회의 안녕 (27.3%%) 국가의 번영(16.0%%)을 꼽아 신세대가 기성세대에 비해 개인적 삶에 보다 높은 가치를 두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의식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물가안정 과소비억제 등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조치이고 경제성장은 다소 둔화시키더라도 환경보전을 우선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신세대 34.3%%와 기성세대 41.0%%가 국내물가안정 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경제문제로, 각각 27.7%%, 32.3%%가 과소비억제를 그 다음 중요한 문제로 응답했다.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중 우선분야에 대해 경제성장을 다소 둔화시키더라도 환경보전을 우선해야 한다 고 응답한 비율이 신세대와 기성세대 각각 80.7%%,63.0%%로 나타나 압도적인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환경보전이 다소 어렵더라도경제성장을 우선해야 한다 고 응답한 비율은 신세대와 기성세대가 각각 18.7%%,35%%로 조사돼 청년세대가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만달러시대를 맞아 경제적 풍요의 실제 체감정도에 대해서는 잘살고 있는 편이라고 응답한 신세대와 기성세대가 각각 26.0%%, 26.3%%로 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가난한 편 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13.0%%, 19.4%%로 나타나 기성세대가상대적으로 더 빈곤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신세대와 기성세대 공히 근로자 (각 75.7%%,67.3%%)를 지목했으며 기업, 정부의 순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대의 경우 기업 18.3%%, 정부 5.7%%로, 기성세대의 경우 기업 21.0%%, 정부10.7%%로 나타나 청년세대가 근로자의 기여를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정치의식
3김씨가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미친 영향에 대해 신세대 기성세대 모두 공(功)보다는 과(過)가 많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현정부에 대해서는 잘한 점보다는 못한 점이 많다 는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신세대와 청년세대는 3김씨에 대해 평균 3점(功過가 비슷)이하의 점수를 주어정치발전에 공보다는 과가 더 많다는 평가를 했다.
청년세대는 김영삼대통령에게 평균 2.85점을 주어 김종필총재(2.64점) 김대중총재(2.63점)보다 비교적 낫게 평가했으며 기성세대 역시 김대통령에게 평균 2.79점을 주어 김종필총재(2.68점) 김대중총재(2.38점)에 비해 후한 점수를 줬다. 그러나 대구에 거부감이 강했던 김대중총재가 양김씨에 비해 많이 처지지 않은것으로 나타나 예전에 비해 크게 달라졌음을 알수 있다.
현정부에 대해서는 신세대의 경우 39.7%%가 못한 점이 더 많다 고 응답했으며37.3%%는 공과가 비슷하다 로 22.6%%가 잘한 점이 더많다 고 응답했다. 이에반해 기성세대는 42%%가 공과가 비슷하다 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35.0%%가 못한 점이 더 많다 로, 22.0%%만이 잘한 점이 더많다 고 평가했다.또 지지정당에 대해서는 신세대76.3%%와 기성세대62.0%%가 지지정당이 없다 고밝혀 현재 정당에 대한 불신감이 대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정당가운데 신세대는 신한국당(9.3%%), 자민련(7.0%%), 민주당(4.7%%), 국민회의(2.7%%)를 지지했으며 기성세대는 신한국당(20.0%%), 자민련(14.0%%), 민주당(2.3%%) 국민회의(0.7%%)순이었다.
우리나라의 민주화정도에 대해서는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모두 후진적이라고 평가했으나 기성세대가 청년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신세대와 기성세대는 경제민주화를 평균 3점(선진적이나 후진적이지 않다)에서조금 떨어지는 각 2.86점과 2.82점으로 가장 나은 것으로 평가했다. 정치민주화의 경우 신세대 2.21점, 기성세대 2.52점으로 평가했고 사회민주화에 대해서는신세대 2.60점 기성세대 2.81점의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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