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TBT협정초안

입력 1996-08-15 14:40:00

"유엔에 직접 상정 강력히 시사"

[제네바] 미국은 인도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협정 초안을 유엔에 직접 상정하는 방안을 모색중임을 14일 강력히 시

사했다.

이에앞서 인도는 CTBT 초안 채택을 위한 군축회의 특별위원회의 비공개협상

에서 거부권행사 의사를 고수, 지난 2년6개월간 협의 끝에 마련된 협정안 채택을 무산시키고 협상을 사실상 결렬시켰다.

서방 외교관들은 인도가 협정안 초안중 조약을 비준하지 않을 경우 모종 의제재를 취할 수 있도록 한 부분등에 대해 확고한 반대 의사를 고집하고있으며이란도 뒤늦게 인도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협상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유엔군축회의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CTBT 초안에 대한 승인

을 받아 다음달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총회에 상정하려던 당초의 계획도좌절됐다고 이들은 말했다.

워런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은 그러나 대다수 국가의 지지를 받고 있는 CTBT

협정을 관철시키기 위해 CTBT 최종 초안을 유엔총회에 직접 상정시키는 방법

을 고려하고 있다고 니컬러스 번스 美국무부 대변인이 말했다.

번스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다음달 뉴욕에서 CTBT 협정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

해 유엔총회 직접 상정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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