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받는 무궁화

입력 1996-08-15 14:53:00

"외국꽃에 밀려 외면...[교육용]으로 명맥"

나라 꽃인 무궁화가 각종 화려한 외국꽃들에 밀려나 외면당하고있다.수년전까지도 삼일절, 광복절등 경축일을 전후하여 시군 행정기관및 학교에서무궁화심기운동을 전개해왔으나 화려한 외국꽃들이 널리 퍼지면서 나라꽃인 무궁화는 뒷전으로 밀려나고있다.

일선시군도 매년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길가 화단조성등 조경을 하면서 외국산꽃만 심고있을뿐 무궁화는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무궁화 보급은 일부 초.중등학교에서 교육용으로만 실시해 겨우 명맥을유지하고있으며 행정기관은 물론 가정이나 회사등에서도 진딧물이 많이 내리는등의 관리상 어려움을 이유로 심기를 꺼리고있다.

구미시의 경우 올해 초중학교를 상대로 2천여그루를 보급키로했으나 송정초등및 인동중등 일부학교에서만 원해 8백50그루만 보급한 상태다.

김천, 상주, 군위, 의성등의 시군지역도 무궁화 묘목장이 단한곳도 없으며 도로변 식재도 방제작업등의 어려움으로 외면당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대적인무궁화 사랑운동이 요청되고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