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본뇌염 경보

입력 1996-08-14 14:46:00

"大邱도 뇌염모기 채집...바이러스는 없어"

13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져 어린이와 노약자가 있는 가정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6월 내려진 뇌염주의보가 경보로 바뀐것은 뇌염모기에서 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뇌염모기는 일반모기와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다. 다만 피를 빨아먹는 주둥이침 가운데 부분에 흰띠를 두르고있어 현미경으로는 쉽게 구분할수있다.

일본뇌염이라고 명명된것은 1924년 일본에서 대유행, 수많은 희생자를 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국내에서는 일본뇌염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49년 5천5백여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2천4백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뇌염은 보통3년을 주기로 유행하며 10년을 주기로 대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모기는 여러종류가 있으나 작은 빨간 집모기 가90%%이상을 차지하므로 이를 흔히 뇌염모기라고한다. 계명대의대 기생충학교실이 최근 대구근교에서 밤새 채집한 모기 1천8백15마리중 51마리가 뇌염모기로밝혀졌으나 아직 바이러스는 검출되지않았다.

기생충학교실의 주종윤(朱鍾潤)교수는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것은 모기에대한 방어능력이 부족한 때문이므로 성인이라고해서 안심할수 없다 며 예방이최선임을 강조했다. 대구시 보건과는 뇌염모기 예방접종은 완료됐으며 가정에서는 주변에 물웅덩이를 없애고 방역을 강화해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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