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부채그림전

입력 1996-08-13 14:27:00

"봉성 갤러리에서"그림 감상의 즐거움과 함께 늦더위를 식혀줄 96 부채그림전 이 16일부터 22일까지 봉성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묵과 파스텔, 유화등 다양한 회화 쟝르를 부채라는 독특한 형식에 접합, 소재와 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실용성과 예술성을 조화시킨 선면화(扇面畵)들을 선보인다.합죽선(접었다 펼쳤다 할 수 있는 부채)과 편선(반월이나 원형, 하트모양의 평면부채)에 산수, 화조, 사군자, 서예, 풍경, 정물, 인물, 누드등 여러 소재를 유화, 아크릴, 수채, 드로잉등 다채로운 기법으로 다뤄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양화가 강근창 강홍철 남충모씨등과 한국화가 권정찬 금대연씨, 서예가 류영희 석용진씨등 1백50여명의 작가들이 더위를 다스린 옛 선인들의 멋과 풍류를 재현한 작품 2백여점을 출품한다. 특히 지난 91~92년 서울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는 중국 연변의 조선족 동양화가 장홍을씨(53)가 2점을 출품, 이채를 띠고 있다.

봉성갤러리 대표 이성구씨는 이번 전시회가 잠시나마 현대사회의 복잡다양함속에서 옛 선조들의풍류와 여유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 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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