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행보를 걷고있던 삼성에 최근 주목할만한 변화가 일어났다.6개월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연수를 하고 돌아온 권영호 투수코치가 잔류군 코치로임명된지 10일만에 전격적으로 1군 투수코치에 선임된 것이다.
삼성은 그동안 스타군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인재 양성에도 노력을 게을리 않았다. 86년 명문구단을 만들기위해 선진 야구기술습득을 목표로 천보성(현 LG감독대행) 함학수(현 현대코치)를 미메이저리그 LA 다저스팀에 연수보낸 것을 시작으로 삼성은 인재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그 결과 현재 20여명에 이르는 삼성 출신 코치들이 8개구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이렇듯 삼성 출신들이 인정을 받고있는 이유는 개개인들의 능력에다 그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삼성 코칭스태프에는 의외로 삼성 출신 코치들이 적었다. 그것은 한국 프로야구의 일반적 현상인, 감독이 바뀌면 코치진도 따라 바뀌는 풍토에서 비롯된 점이 크다. 그러나 그이면에는 고향에만 안주해 나태해지기 쉬운 코치들을 자극하는 측면과 자구단 출신코치들의 지나친 이해다툼을 막아보자는 구단의 선의(?)도 있었음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에 비해 활용에 인색했다는 것에 대한 비판을 해왔다.
백인천감독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권코치의 등용은 이러한 점에서 구단의 새로운 인식변화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삼성출신이라야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감독이 팀을 잘 추스려나가기 위해선 선수들과 호흡이 맞고 잘 이해되는 중간 매개체로서 자구단 출신 코칭스태프의 비중이 대단히 크다 할 것이다.권코치도 어려운 상황에서 복귀했지만 최선을 다해 팀의 활력소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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