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鬪爭경력 [관리]고심"
신한국당 최형우(崔炯佑)상임고문은 의리와 뚝심의 정치인으로 통한다. 그역시 30여년간 야당의외길을 가게한 버팀목이 자신의 이같은 성격상의 특징이라는데 이의를 달지않는다. 그러나 그는이같은 성격 덕분에 요즘들어 고민이 많다. 우선 자신의 경력이 투사형, 돌격대장형등 부정적인이미지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측근은 이는 온산(溫山.최형우의 호)을 전혀모르고 하는소리다. 그의 외모에서 과격한 이미지가 있어 그런 말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바른삶을 살았다는 반증이 아니냐 고 되물었다.
대권을 꿈꾸고 있는 그의 정치적 자산 역시 여기에 기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진영에서는 민주화투쟁경력이 결코 대권레이스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없고 불리하게 작용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화투쟁을 한 사람만이 차기정권을 담당할 자격이 있다는 주장이다. 한측근은 처음에는 온산(溫山)도 이런 이미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것 같았다. 그러나 야당경력이 결코 약점이 될수 없다는 주위의 지적을 요즘들어서는 받아들이고있는 것같다 고말했다.
그는 한편 자신의 과격한 이미지를 씻기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소위 이미지변신노력이다. 과거 야당정치인에서 정보화와 통일을 대비하는 정치인으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그의 절박감이 강조되고 있는 중이다. 이래서 그는 국회내에도 정보화정책연구회라는 서클을 만들어 회장을 맡고 있으며 96년 정보엑스포추진위원장직도 맡았다. 이번 미국방문일정에는 미국의 컴퓨터황제 빌 게이츠를 만나는 면담일정도 있다. 또 대학교수등과 그동안 정치활동과정에서 소홀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지적능력을 쌓기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민주화에 대한 공헌에다 정보화, 통일대비정치인의 이미지를 접목해보겠다는 의지로 비쳐진다. 그는 이와관련해 정보화에 기반한 미래정치는민주화과정과는 분리할 수 없다 며 정치인의 평가는 과거족적에서 평가해야하고지금도 민주화는 계속되고 있다 고 강조하고 있다.
대권을 향한 그의 의지에 걸맞게 그의 활동은 당내 어떤주자보다도 분주하다. 경선에서는 최형우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조직면에서는 월등하다. 우선과거 자신이 회장직을 맡았던 민주산악회의 경우거의 70%정도는 조직을 복원했다는 소리도 들린다. 물론 그의 진영에서는 민주산악회는자생력을 가진 조직으로 대권레이스에 대비해 스스로 복원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자신과 같은 민주계 1세대인 서석재(徐錫宰)의원과의 관계회복도 눈에띈다. 이들 두 사람의 연대에 눈길이 쏠리는 것이다. 주위에서는 두사람이 민주계가 차기정권을 담당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는것 같다 며 두사람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고 그의 활동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경선을 의식한사전기반닦기 활동이라 하더라도 여권의 생리상 김대통령의 의중을 거스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는 조직활동을 하더라도 조심스럽다. 그의 진영에서는 이같은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한듯 최근 분위기를 고교야구에 비유한다. 핵심측근은 사소한 에러하나가 모든 것을 결정할지도모른다 며 이때문에 모든 행보에 조심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민주계 정권 재창출을 위한 맏형으로서의 역할론이 거론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활동은 모두 대권을 향한 경선준비에 쏠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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