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설 추월색 안의 성 의 작가 최찬식(崔瓚植 1881~ 1951)은 일제의 조선총독을 문명교화와산업흥식의 주역이며 야매에 빠졌던 조선을 건져낸 은인으로 미화한 글을 발표하는등 친일행각을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문학자 한기형씨(상지대 강사)는 민족문학연구소의 민족문학연구 제9호에 발표한 무단통치기문화정책의 성격 연구논문에서 1918년에 발간된 반도시론 1월호에 실린 총독정치를 논함 이라는 최찬식의 글은 그가 친일파였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조선총독은 반도 일천육백만 민족을 통치하는 대표요, 반도민족은 조선총독의 통치하에서 순복(馴伏)하는 화민(化民)이라
이처럼 우리민족을 길이 들어 잘 복종하는 백성이라는 치욕적인 표현을 쓴 최찬식은 학생들을 상대로 식민지화의 정당성을 간접적으로 설파한 월간지 신문계 (발행인 다케우치)의 실질적인 편집책임자이자 대표적 필진으로 활약한 사실도 드러났다. 반도시론 은 신문계 의 후속잡지. 그는또 총독정치이후 사법이 공정해지고 경찰이 명확해졌다는 주장을 당당히 펴기도 했다. 금강문춘몽 능라도 등의 작품을 남겨 국문학사에 무시못할 족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나 그가친일파였다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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